보문호 둑 부근에서 본 건너편 한옥마을의 벚꽃도 굉장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마을 뒤로는 골프장이 보입니다.
이제부터는 보문호수를 끼고 그냥 달리게 되죠. 차도로 달리기보다는 자전거도로를 겸한 인도쪽으로, 그러니까 호수쪽을 보며 사이클링을 하는게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지금 제가 달리고 있는 도로를 지도 위에 표시하면 아래 사진처럼 나타납니다.
지도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빨간색 점으로 표시된 것이 제가 지금 달리고 있는 길입니다. 이쪽으로 안가본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그러면 보문호수 경치의 반을 놓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멀리서 맨눈으로 보면 이런 식으로 보일 것입니다. 건너편 호숫가 전체가 벚꽃으로 덮힌 모습은 나름대로 장관을 연출합니다.
오벨리스크를 닮은 듯한 첨탑이 솟아오른 곳은 수상 야외공연장입니다. 당초 의도와는 격이 맞지않은 실패작으로 꼽히는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보문호를 누비는 오리배가 앞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붉은 지붕을 가진 건물은 호텔인데요, 그쪽 스위트룸에서 본 경치 하나는 정말 일품이더군요. 내부 시설도 굉장합니다. 궁금하면 아래 주소를 클릭해보기 바랍니다.
http://blog.daum.net/yessir/15865648
이쪽 도로를 달릴때는 약간 내리막길입니다. 힘이 들지 않는다고 해서 마구 달려버리면 아름다운 경치를 놓치고 맙니다. 호수쪽을 보며 천천히 페달을 밟아도 됩니다.
호수 건너편의 높은 건물은 현대호텔쪽입니다. 현대호텔 앞쪽의 호숫가 길도 일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한창 복닥거리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을 것입니다.
천천히 달려봅니다.
급할게 없지 않습니까?
약간 붉은 빛을 띄고 있는 건물은 힐튼호텔입니다. 호수의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저 위에 올려둔 지도를 보면 됩니다.
지금 오리배가 지나고 있는 부근, 그러니까 힐튼 호텔 앞쪽을 유심히 봐두는게 좋습니다. 작은 오리배들이 몰려있는 곳에 멋진 다리가 걸려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곳인데 거기 꽃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나는 천천히, 정말 천천히 자전거를 타고 지나갑니다.
호숫가 도로를 지나는 차들은 그냥 쌩쌩 내달리기만 합니다.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피드가 다는 아니거든요.
선대칭을 이루는 하얀색 큰 건물은 대명콘도입니다. 그 건물 12층의 커피숍에서 아래를 내다보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호수 끝자락에 자리잡은 힐튼 호텔 부근의 벚꽃을 놓치지 말기 바랍니다.
한번씩은 자전거를 세우고 뒤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현대호텔의 모습입니다.
대명콘도와 콩코드 호텔, 그리고 코모도 호텔이 보입니다.
어떻습니까? 호수 전체가 벚꽃 아닙니까?
대명콘도와 콩코드 호텔사이의 작은 건물입니다. 우리같은 일반 서민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 부근을 걸어보는것도 아주 좋습니다.
코모도 호텔과 한국관광공사 건물이 보입니다. 연초록 수양버들이 새로운 잎을 밀어내고 있는 중입니다.
대명콘도 앞으로 해서 현대호텔까지 걸어보는 길도 아주 좋습니다. 이왕이면 호수 전체를 다 돌아보는 것이 최고지만 걷기에는 조금 무리입니다. 그러므로 자전거타기를 권합니다.
이제 호수를 빙 돌아서 건너편으로 갈것입니다.
호수 끝자락까지 거의 다 왔습니다.
길이 평탄해서 조금도 힘이 들지 않지만 서두르지 않고 숨을 고릅니다.
오리배가 유유히 흘러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어리
버리
'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 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벚꽃은 자전거로 봐야 제맛이다 4 (0) | 2012.04.23 |
---|---|
경주 벚꽃은 자전거로 봐야 제맛이다 3 (0) | 2012.04.21 |
경주 벚꽃은 자전거로 봐야 제맛이다 1 (0) | 2012.04.19 |
국가가 광고까지 해주는 마지막 주막으로 가보시지요 (0) | 2012.04.18 |
사라지는 내성천 상류 - 지금이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2 (0) | 2012.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