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장소에서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 마시는 알맞은 술은
인생을 윤택하게 한다.
나쁜 사람들과 마시는 술은 독배나 다름없다.
안주가 형편없어도 함께하는 사람만 좋다면 술맛이 문제랴?
그 재료가 무엇이든 술을 술맛나게 하는 존재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다.
지나치면 좋은게 뭐가 있으련만 과음이 주는 폐해는
지저분함 그 자체이다.
모처럼 가지는 귀한 자리가 한 두 사람의 주사(酒邪)로 인해
엉망이 되는 모습을 보았다.
괜히 마음이 아려왔다.
젊었던 날의 내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내가 자꾸 부끄러워졌다.
그 부끄러움조차 모르는 사람이
존재한다는게 문제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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