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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좀 더 빛을....

by 깜쌤 2011. 9. 25.

 

한번씩은 말이지 오롯이 혼자 남고 싶을 때도 있는 법이야.

 

 

 

너는 그럴 때가 없어?

 

 

나이가 든다고해서 낭만이 사라진다는 것은 비극이야.

 

 

이건 값싼 감상과는 다른 거야. 

 

 

저녁달이 뜨는 것조차 이제 더 이상 신비롭지 않다면 다 산거야.

 

 

인생길이 막장에 다달았다는 말이지.

 

 

늙는다는게 서글픈 것만은 아니야. 

 

 

곱게 늙는다는게 얼마나 큰 자랑인지.

 

 

나는 강변에 앉아서 보낸 날들을 찬찬이 되새김질 해봤어.

 

 

마냥 슬픈 일들만 가득했던 것은 아니었어.

 

 

돌이켜보면 정말 한세상 잘 산것 같아.

 

 

나에겐 돌아갈 본향(本鄕)이 있어.

 

 

하늘에 있는 내고향 말이지.

 

 

                   이제 영원한 캄캄함이 슬금슬금 다가오지만 난 염려없어.

 

 

 

                    아직은 황혼이 있는데다가 하늘에 대한 소망이 있거든.

 

 

                       어둠이 짙어올수록 빛이 강렬하게 여겨지잖아? 

 

 

                                    지금 나에겐 더밝은 빛이 필요해.

 

                                                 "좀 더 빛을....."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