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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연주회를 앞두고 가슴 두근거리다

by 깜쌤 2011. 5. 26.

 요즘은 정말 바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어제 5월 25일 수요일에는 학교 전체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해서 강의를 했습니다. "눈이 열려야 미래를 본다"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한 것이죠. 그리고는 교실에 올라와 5분 뒤에 공개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오후에는 학부모님 면담과 잡무처리.... 도대체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구별이 안될 정도입니다.

 

 

그리고 밤에는 멋진 신앙간증을 들은 후에 합창연습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니 거의 밤 10시 반경이 되었습니다. 이달 29일 밤에는 하이든이 작곡한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Die Schöpfung 1798년작품> 연주에 합창단원으로 참석하기 위해 그동안 연습을 해왔습니다.

 

올해는 몸이 자주 아팠던터라 연습에 제법 빠져버렸기에 연주날짜가 코앞에 다가왔는데도 실력이 제법 부족합니다. 성가대 생활을 한 이십년 이상 해왔다고는 하지만 한시대를 풍미했던 클래식 대가(大家)가 작곡한 음악인데 나같은 어리바리가 쉽게 마스터할 정도로 쉬울리가 있겠습니까?

 

 

지난주 토요일, 그러니까 5월 21일 저녁에는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추어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악보를 정확하게 보고 있지 않으면 순식간에 지나가버리니 실수하기 딱 알맞았습니다. 다음 국어사전으로 '오라토리오'를 확인해보았더니 아래와 같이 정의를 해두었더군요. 

 

다음 국어사전 - 이탈리아어oratorio 

 

 

사람들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보통 3대 오라토리오라고 하면 헨델의 <메시아>, 멘델스존의 <엘리야>, 그리고 하이든의 <천지창조>를 꼽는다고 합니다. 이번에 <천지창조> 연주회에 참가하면 제 개인적으로는 이 3곡 모두를 합창단원으로 연주해보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제가 섬기는 교회가 대형교회들에 비하면 크기면에서는 비록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번에 <천지창조>연주를 하게 되면 지방에 자리잡은 교회로는 드물게 3대 오라토리오를 모두 다 연주하는 기록을 세우게 되는 것이죠.

 

 

이번 주일 밤에 음악회를 하고나면 좀 쉬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더 늙기전에 더 아름답고 멋진 곡에 도전해서 연주를 해봐야할텐데 가진 실력이 모자라니 욕심으로만 그치고 말 공산이 커졌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슬슬 이번 주일이 기다려집니다.

 

 

       [시104:33]나의 평생에 여호와께 노래하며 나의 생존한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