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르기 위해 차를 마시는 것 아니다.
영양가를 섭취하기 위해 차를 마시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한끼 먹을 여유도 없는 자에게 우리가 즐기는 모든게 다 사치이긴 해도 그래도 한잔 정도는 마셔보자.
그게 차든 커피든......
열심히 일한 그대에게 떠날 자격이 있는 것처럼 열심히 달려온 그대는 한잔의 차정도는 마실 자격이 있다.
그게 차든 커피든 간에 마실 자격이 있는 것이다.
인생의 의미는 작은 것에서부터 찾아보자.
싸구려 차 한잔에 깊은 죄의식까지 느껴야 하는 것은 아니리라.
알량한 자비심과 동정심은 잠시 접어두고 일단 쉬어가자.
잠시 돌아보며 살아가보자는 것이다.
바람에 일렁이는 풍경소리라도 들으며 한잔의 차를 마시며 인생을 음미해보자.
단아한 자세로 마음을 가다듬고 차 한잔 정도는
마시며 살아가자.
살면서는 자주자주 되돌아볼 줄도 알아야 하리라.
이제 우리는 언제 떠나도 떠나야 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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