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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얼음낚시

by 깜쌤 2011. 2. 3.

 

 얼음장을 뚫은 구멍이 다시 얼어붙는 것은 시간문제다. 

 

 

바깥물정을 모르는 존재들이

물밑에는 수두룩하다.

 

병든 노랑병아리가 아주 가끔, 한번씩 고개를 드는둥 마는둥 희미하게

보내오는 아주 작은 그 입질 신호를 기다린다.

 

 

낚시꾼이 살살 걷는 얼음위 발걸음조차

아래에선 쿵쿵 울리기 십상이다. 

 

 

<사진 오른쪽 위에 메기가 보인다>

 

얼음밑 세상이 마냥 고요한 것은 아니다.

거기에도 살벌한 생존전쟁이 벌어지는 중이다.

 

 겨울메기라고 해서 항상 자는 것은 아니다.

 

 

위에서는 그걸 모른다.

그래서 세상은 불공평한 것이다.

 

내가 배부르다고 다 배부른 것이 아니고

내가 평안하다고 해서 모두들 다 편한 것은 더구나 아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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