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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0 중국-신강성:실크로드(完)

목장에서 돌아오다

by 깜쌤 2011. 1. 13.

 

 어느 나라든 먹고 살기가 어디 그리 쉬운 일이던가?

 

 

말타기가 끝나는 그 위쪽으로도 도로는 이어져 있었다. 하지만 시간관계상 더 갈 수가 없었다.

 

 

친구와 나는 돌아내려가기로 했다.

 

 

우리는 도로를 따라 다시 왔던 길을 되짚었다.

 

 

산비탈엔 침엽수들이 군데군데 자라고 있었다.

 

 

어떤 곳에는 산꼭대기에도 나무들이 붙어서 자라고 있었다.

 

 

여기 분위기도 천지부근과 비슷하다.

 

 

길이 가파르지 않아서 그냥 걷기엔 최적이다.

 

 

여기를 언제 다시 오겠는가?  적어도 우루무치에는 다시 올 일이 없을 것 같다.

 

 

정류장까지 내려왔더니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시내로 내려가는 일은 너무나 쉽다.

 

 

손님 모두가 시간을 지켜주어서 편하기만 했다.

 

 

남산목장의 하루 투어도 한번은 즐길만 하다. 돌아오는 버스는 4시에 출발했다.

 

 

그러나 그렇게 알찬 프로그램은 아닌 것 같다.

 

 

우리는 다시 시내로 들어와서 홍산공원이 있는 팍슨 백화점 부근에서 내렸다.

 

 

내일 우리는 10시 3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북경까지 가야만 한다. 북경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게 되어 있는 것이다.

 

 

우루무치 시내에서 비행장까지 공짜로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있다고 해서 팍슨 백화점 부근에 있는 남방항공 사무실에 찾아갔다.

 

 

우리가 수집한 정보는 사실이었다. 아침 7시부터 한시간 간격으로 공항으로 가는 셔틀버스가 출발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일은 아침 일찍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해야한다. 이제 확인해둘 것은 다 했으므로 저녁식사를 하고 쉬기만 하면 된다.

 

 

호텔로 가기 전에 우리는 팍슨백화점과 남방항공 사무실 부근에 자리잡은 공원에 들어가보기로 했다.

 

 

저 뒤쪽으로 홍산공원이 보였다. 우리가 지금 들어가는 이 공원의 입장료는 무료였다.

 

 

분위기가 제법 괜찮다.

 

 

건강체조를 하는 사람도 보였고 태극권을 익히는 사람도 보였다.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같은 경치지만 이리저리 찍어보았다. 디지털 카메라의 좋은 점은 필름값이 따로 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호텔에서 야시장까지 걸어간 우리들은 저녁으로 양고기 꼬치와 사궈를 먹었다.

 

 

음악을 즐기는 이분의 실력은 상당한듯 했다.

 

 

내일은 출국이니 몸조심을 해야 한다. 재대를 앞둔 병사는 가랑잎 하나에도 몸조심한다고 하지않던가?

 

 

진정한 부자는 자기 분수를 알아서 그것에 알맞는 만족을 아는 자인지도 모른다. 나도 이쯤에서 이번 여행의 의미와 교훈을 되새겨 본다.

 

 

이젠 쉬는 것이다. 내일을 위해......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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