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한 이유와 사연이 있었으리라.
아름드리를 베어낼때는 말이다.
우리가 모르는 사연과 고충이 있었으리라.
베고 자르는 것은 잠깐이지만
기르는데는 숱한 세월이 필요한 법이다.
누군들 벨 줄 모르랴?
사람이든 나무든 기르기는 얼마나 힘드랴?
내동이치기는 쉬워도 아끼면서 가꾸기는 정말 어렵지 않던가?
쓸만한 사람하나, 튼실한 나무 한그루..... 그게 아무렇게나 길러지던가?
남의 흠 찾고 파는 것은 너무 쉬웠다.
기를 생각은 없으면서 파헤치기는 어찌 그리도 잘 하던지.....
잘나지도 못했으면서도 지지리 잘난 체 하기에 꼴보기 싫은 인간들은 왜 그리도 많은지......
이런 소리 하는 나도 참 못난 주제에 헛소리를 한다. 자신을 아는게 그래서 힘든가보다.
남겨진 밑둥치가 애처롭기만 했다.
사랑으로 감싸기가 참 힘든 세월이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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