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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0 중국-신강성:실크로드(完)

화염산 1

by 깜쌤 2010. 11. 15.

 

오늘은 투르판(투얼판, 투루판, 토로번) 부근을 돌아다니는 날이다. 커튼을 걷고 밖을 보니 벌써부터 터미널 마당에 차들이 들락거리고 있었다.

 

 

 우리들은 어제 저녁에 접수대에서 아침 식사시간에 사용할 수 있는 티켓을 받아두었었다. 그러니 식사용 쿠폰을 가지고 레스토랑에 찾아가면 된다. "노연미식(路緣美食)! 식당 이름부터가 멋지다.

 

 

아침은 뷔페식으로 되어 있었다. 지하에 자리잡은 레스토랑이었는데 아주 깔끔하고 단정했다. 이 집은 음식 가격도 제법 착했다.

 

 

얼마나 오랫만에 먹어보는 국물이던가? 아주 담백했다.

 

 

유럽의 호텔에 가면 당연히 양식이지만 여긴 중국이니까 중국식 식사다. 보통 중국인들은 아침을 가볍게 먹지만 여기 이 레스토랑은 조금 예외다.

 

 

삶은 계란에다가....

 

 

뻥튀기 비슷한 녀석에다가.......  만두였던가?

 

 

일단 한접시 가져와서 먹어둔다. 보통은 두접시 정도 해치워야 좀 먹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던가? 우리는 배를 든든히 채우고 호텔로 돌아왔다.

 

 

 

 이해를 돕기 위해 지도를 살펴보자. 1번이 투르판시이다. 2번은 첫번째 행선지인 화염산이고, 3번은 토욕구다. 처음 들어본 이름이겠지만 아주 흥미로운 곳이다. 4번이 선선이다. 선선왕국이 있던 곳 말이다. 우리는 투르판 시내에서 출발하여 화염산을 먼저 가려는 것이다.

 

 지도를 클릭하지 않고 그냥 보셨다면 손해볼 것이다.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에 클릭해보시라. 크게 확대되어 뜬다. 그게 이해하기가 편하다.

 

 

이젠 길떠날 준비를 해야한다. 현지 시간으로 8시반에 출발하기로 했다. 우리 시간으로 치자면 아침 여섯시 반 출발이나 마찬가지다.

 

 

호텔과 붙어있는 터미널에서는 그새 우루무치로 가는 버스들이 출발하고 있었다.

 

 

아침을 먹었던 식당이다. 교통반점에 묵게 되거든 이 식당을 이용해보시기 바란다.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다.

 

 

투르판과 우루무치 사이의 교통량은 정말 많다. 그러니 버스 걱정은 안해도 된다. 기차를 타고 우루무치로 가는 게 훨씬 불편하므로 가능한 한 버스를 타는게 훨씬 더 편하다.

 

 

시간을 맞추어 나갔더니 기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줄무늬옷을 입은 양반이 기사다. 위구르인 사장은 다른 손님을 끌기 위해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한다.

 

 

우리는 길가의 구멍가게에 들러 물을 준비했다. 워낙 더운 곳이므로 물을 든든히 준비하는게 좋다. 안그러면 낭패를 보게 되어 있다. 세병을 구해서 운전기사에게도 한병 나누어 주었다. 작은 것으로 친절을 베풀어두면 반드시 큰 것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는 법이다.

 

 

우리를 태운 자동차는 동쪽을 향해 달렸다. 화염산을 가로질러 뒤편으로 돌아가는 것이므로 거리가 제법 된다. 동쪽으로 먼저가는 이유는 그 방향에 중요한 유적지가 몇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고창고성같은 거대한 유적지도 동쪽 방향에 자리잡고 있다.

 

 

자동차는 검은 색이 감도는 황무지를 달려나간다. 왼쪽으로는 광활한 황무지이지만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이면 붉은 색으로 타오르는 듯이 보이는 화염산이 다가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노란색 선이 지금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이다. 초록색 선으로 둥글게 표시한 곳이 화염산인데 우리는 지금 부채살 모양으로 보이는 검은 지대를 통과하는 중이다.

 

 

주유소 건물인가 보다. 중국 대륙 곳곳에 개발 열풍이 불고 있는 중이다.

 

 

도로 너머로는 초록색 지대가 보였다. 관개시설이 되어 있는 곳에서는 어지간하면 식물이 자라고 있었다.

 

 

우리가 달리고 있는 도로 너머로 새로운 길이 보였다.

 

 

화염산가는 길을 표시해두었다.

 

 

앞에 가는 차는 삼륜트럭이다. 오랫만에 보는 구형차다.

 

 

왼쪽으로 보이는 주름잡힌 곳이 화염산 자락이다.

 

 

오른쪽으로는 붉은 대지가 널렸다.

 

 

아마 곧이어 시외 버스와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을까 싶다. 화염산 객운점이라....

 

 

여긴 일년내내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곳이다.

 

 

이제 화염산이 갈라진 틈바구니 속으로 들어간다.

 

 

이 도로를 따라가면 선선으로 가게 되어 있다.

 

 

위쪽으로 난 도로는 선선으로 가는 길이고 우리는 아래쪽으로 들어가서 다리 밑을 통과할 것이다. 사방 어디에도 풀한포기 보이지 않는 곳으로 들어서는듯 했는데....

 

 

화염산 대교 밑을 지나 왼쪽으로 꼬부라진다.

 

 

다리 밑으로 물이 흐른다. 사막 한가운데에 물이 흐르는 개울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제는 개울을 따라 가는 것이다. 사막 바닥을 흐르는 개울이 보이는가? 정말 놀랍도록 신기한 곳이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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