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간의 배낭여행을 갔다가 8월 29일 일요일, 어제 새벽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방학을 하고 나서 2주일 동안은 여러가지 행사를 진행하느라고 정신없이 살다가 제가 가진 유일한 낙을 찾아 떠난 것이었습니다.
지도를 클릭하면 보기좋을 만큼 크게 뜰 것입니다. 이번에는 중국 서부 신강성 지역만을 돌아다녔습니다.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고 북경으로 간 뒤 비행기를 갈아타고 신강성의 성도(省都)인 우루무치(지도에서 1번으로 표시된 곳)까지 갔습니다.
그런 뒤 기차를 타고 딱딱한 의자에 앉아 꼬박 24시간을 걸려 2번 지점으로 표시된 카슈가르(카스)로 갔습니다. 실크로드라는 개념을 적용시켜 본다면 천산남로를 따라 이동한 것이죠.
그다음에는 아프가니스탄, 키르키즈스탄, 파키스탄 국경쪽으로 가서 타슈쿠르간(위지도에서 3번)을 찾아갔습니다.
여름에도 눈들이 가득 덮힌 7500미터 급들의 산들이 늘어선 그 밑으로 지나다니기도 하다가 다시 카스로 돌아와서 이번에는 타클라마칸 사막 남쪽을 돌아 예청(지도에서 4번 지점)과 호탄(지도에서 5번)까지 갔습니다. 그 다음에는 자동차를 타고 사막을 횡단하여 투르판(지도에서 6번지점)을 찾아갔습니다.
보고 듣고 느낀 것으로 양식을 삼아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실크로드에 관한 글을 쓰는데 사용할까 싶습니다. 이번에는 여행경비로 비행기 요금을 제외하고 약 60만원 가량을 썼습니다. 우리돈으로 하루 3만 6천원 정도만 쓰면 먹고 자고 이동하고 구경하는 것이 가능하더군요. 물론 지독한 짠돌이 정신을 발휘해야만 합니다.
염려해주신 덕분에 잘 다녀왔기에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사진 속에 등장하는 친구와 다른 또 한분 그렇게 셋이서 갔습니다. 그럼 차례로 올리는 여행기를 통해서 다시 뵙기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깜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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