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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0 인도네시아-적도의 천국:자바,발리,롬복(完

환상속의 세계, 우붓 1

by 깜쌤 2010. 5. 3.

 

 끌룽꿍의 호텔에 돌아온 우리들은 체크아웃을 했다. 끌룽꿍 타워 호텔 카운터의 아가씨가 소개해준 베모의 기사와 교섭해서 20만 루피아를 주고 차를 빌려타고 우붓으로 향한 것이다.

 

 

 낯익은 조각상이 눈에 들어왔다. 우붓 시내에 다 온 것이 틀림없다. 그러면 아래 지도를 보기로 하자.

 

 

 

 현재 위치는 3번 부근이다. 노란색으로 칠해진 거리가 우붓의 중심 간선 도로라고 여기면 된다. 우리는 초록색 점이 찍혀있는 곳 부근에 도착해서 숙박시설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2번 지점 부근에서 멋진 숙박지를 찾게 된다.

 

 

 인도네시아하면 발리가 생각나고 발리하면 인도네시아를 떠올리게 된다. 그 정도로 발리 섬이 갖는 매력과 이미지는 크게 다가온다. 발리 안에서 최고로 인기있는 마을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우붓(Ubud)이다. 

 

관광지 평가에 대해서는 사람에 따라 느끼는 기분이 다르고 대상을 보고 판단하는 기준이 다 달라서 함부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내가 봐도 발리 안에서는 우붓이 최고다. 돈이 많은 사람들 가운데는 발리 섬 남쪽의 최고급 숙박시설에만 머무르고 돌아가는 경우도 있겠는데 그렇게만 하면 발리섬 현지인들의 생활모습과 진면목을 보지못하고 돌아가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우리는 Jalan Sukma를 따라 내려가보기로 했다. 잘란이라는 말은 '거리'라는 뜻이다. 굳이 우리식으로 번역하면 길(路 로) 정도가 되겠다. 물론 두명은 배낭을 지키고 미남집사님과 내가 방을 구하러 간다. 고참은 편히 쉴 권리와 의무를 지니므로....

 

나는 이런 일을 하는 것이 즐겁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보다 사람을 만나고 교섭해서 흥정하는게 즐겁기 때문이다. 우리는 골목을 따라 내려가보기로 했다. 

 

 

 거리 군데군데 게스트하우스 간판들이 보이기도 했다. 그러다가 한군데 들어갔더니 조용하고 가격이 제법 참하길래 묵기로 결정하고 되돌아 나왔다. 배낭을 가져와야할뿐더러 같이 온 팀멤버들을 모셔와야 하기 때문이다. 두분은 도로 가에서 얌전히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다. 

 

 

 날씨가 뜨거워지면서 사람들은 그늘로만 다녔다.

 

 

우리는 배낭을 매고 율리아티 게스트 하우스로 스며들었다. 게스트하우스 전체에 손님이라고는 우리들 뿐인 것 같았다. 사실 우리가 첵크 아웃할때까지 손님이라고는 우리밖에 없었다. 우리는 주인집 2층에 머물기로 했다. 비수기에 오니까 이런 멋진 대접을 받는다. 도로에서 안으로 한 20미터 정도 들어가야만 이런 환영의 표지판을 볼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매니저가 나서서 우리에게 직접 커피대접을 해준다. 그의 태도가 한없이 공손해서 마음에 들었다.

 

 

 게스트하우스의 내부 모습이다.  커다란 침대가 둘이다.

 

 

 방앞이 모습이다. 의자와 탁자가 있어서 시간을 보내기에는 그저그만이었다.

 

 

 바람이 지나가는 길목이어서 그런지 너무 시원했다. 맞은 편 아래층에도 방이 있다.

 

 

 우리는 2층이니 너무 편하다.

 

 

 이 집 주인은 예술가다. 해외공연을 자주 다니는 무용가인데 나중에 소개해 드린다.

 

 

 도로쪽으로 나 있는 집에 초상이 난 모양이다. 마을 사람들과 친척들이 모여들어 장례식 준비를 하느라고 부산했다.

 

 

 발리여성들은 몸매 미인이 많다. 몸매가 아주 탄탄한 것이다.

 

 

 장례식에 쓸 물건이다.

 

 

 아무리 봐도 소였다.

 

 

 우리가 묵는 게스트하우스 저 안에 있다.

 

 

 아마 앞집과는 친척이거나 아니면 식구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이 앞을 자주 지나다녔는데 사람들이 아주 친절했다.

 

 

 집에서 나오면 도로가 나온다. 우리는 이 도로를 따라 중심가로 나다녔다. 

 

 도로는 단정하고 항상 깔끔했다.

 

 

 중심가로 가는 길목에는 재즈 카페가 있었다. 밤 10시반까지는 항상 음악소리가 들렸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복작거리는 인기 카페이다.

 

 

 재즈 카페 위에는 예쁜 가게가 있었고......

 

 

 사람들의 예술적인 감각이 뛰어났다.

 

 

 처음에 우리가 도착했던 은행부근이다. 우리는 그 부근에서 밥을 먹었다.

 

 

 족발과 간 요리를 선택한 뒤 밥에 노란 카레 소스를 끼얹어 먹었는데 거금 26,000루피아가 나왔다. 하지만 맛은 있었다.

 

 

 그런 뒤 시내구경에 나선 것이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