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은 사람이야 옆구리가 허전하건 말건 이젠 신경 안쓰고
사는 축에 들어갑니다만 짝도 없는 피끓는 청춘들은
이 아름다운 봄날을 혼자 보낸다는게 고문에 가까운 고통이지 싶습니다.
그런 고통이 싫은 사람들은 연인들이 거니는 명소 근처에는
잘 안가지 싶습니다.
고독한 솔로들에게 다정한 커플들은 눈에 가시로 여겨지지 않을까요?
연인들이 거닐면 보기 좋은 곳도 솔로가 홀로 걷는 것을 보면 마음 아프게
다가서는 곳이 경주 대릉원 돌담길이지 싶습니다.
순전히 제 혼자만의 생각입니다만 대릉원 돌담길에서
젊은이들이 짝을 지어 걷는 것을 보면 너무 아름답게 여겨지더군요.
특히 요즘처럼 벚꽃이 만발한 계절엔 더더욱 그렇게 느껴집니다.
혹시 이번 주말에 혼자 경주에 오는 분들이 계시면
거기는 피해가시는게 어떨까요?
저혼자 별 걱정을 다하네요.
어허허허허허허허~~
벚꽃피는 경주가 그렇게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으로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깜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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