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새로운 희망

by 깜쌤 2009. 11. 1.

 

    너무 무르익었기에 시들어가야만 하는 가을을 보내는

11월이 되었습니다.

 

 

이미 봄이나 여름에 씨앗을 만들어 둔 녀석들도 있긴 하지만

이 가을에 만물이 열매를 맺었습니다.

 

 

 사는 처지에 따라 열매맺는 시각과 방법은 각각 다르지언정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만드는 것은 누구에게나 다 일어나는 일입니다.

 

 

 

 시간은 뒤로 안돌아보고 사정없이 내빼기에 바쁜 것 같았습니다.

 

 

 나는 올해 어떤 열매를 맺었는지 한번 더 생각해봅니다.

 

 

 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도 전에 세월은 너무 아득히 멀리 가버렸습니다.

 

 

하지만 가을은 새봄을 준비하는 계절이기에

작은 희망을 가져 보렵니다.

 

  

 지나가버린 시간은 어쩔 수 없는 것이고요.....

 

 

 

나에게 주어지는 새로운 시간이 다가온다는 설레임도 있습니다.

 

 

 그걸 생각하면 가슴이 뜁니다.

 

 

내 심장이 멈추기 전에 더 가야할 길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마냥 풀이 죽을 이유가 없습니다.

 

 

 새 길을 찾아나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만 해도 가슴이 벅찹니다.

 

 

 내년 가을에는 더 큰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미리부터 준비해야지요.

 

 

 

어리

버리

 

 

 

 

 

 

'사람살이 > 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제 많은 신선  (0) 2009.11.04
넉넉하게  (0) 2009.11.03
이제 곧 변하고 나면....  (0) 2009.10.29
늙은 허수아비  (0) 2009.10.26
그게 삶이다  (0) 2009.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