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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종오정 3

by 깜쌤 2009. 8. 18.

 

 기둥옆에 기왓장을 넣어서 공기를 통하게 한 것일까?

그렇다면 쥐나 고양이가 들어가지는 않을까?

 

 

서까래 색깔을 보면 새로 보수를 한지 얼마 안되는 것 같아.

대들보와는 색깔이 너무 다르잖아?

 

  

 종오정의 뒷모습이지.

 

 

종오정 옆에 귀산서사가 있고......

 

대청마루 한가운데 기둥의 주춧돌은 너무 크지 않아?

특별히 다듬은 것도 이상하고 말야.

  

 지붕 밑에 튀어나온 부분 있지?

방안에서 보면 벽장이나 다락이 되는 셈이지.

 

 

 나는 툇마루에 걸터 앉아 연당을 보고 있었어.

 

 

 귀산서사로 들어가는 옆문이 보이지?

 

 

 뒤뜰의 모습이 너무 단정했어.

 

 

예전엔 비가 오는 날, 마루에 걸터앉아 낙수를 보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였어.

 

 

 종오정과 귀산서사로 들어가는 정문은 잠겨져 있었어.

 

 

 그러니 옆문으로 출입을 할 수밖에 없었던거야.

 

 

 공덕비일까?

 

 

 나는 마루에 걸터앉아 한참을 생각하고 있었어. 정문에 그려진

태극무늬가 보여?

 

 그러다가 일어서서 마지막으로 연당을 둘러보고 나가기로 했어.

 

 

 배롱나무가 이 정도로 자랄려면 꽤 시간이 걸려야 할거야. 

 

 왼쪽이 종오정이고 오른쪽 건물이 귀산서사인 셈이지.

 

 

 사진을 찍으러 온 분들은 공무원들인것 같았어.

 

 

 이젠 전체 건물 배치구도가 한눈에 들어오면서 대강 이해가 되지?

 

 

 이 소나무는 이 안에서 벌어진 일들을 낱낱이 다 지켜보았을거야.

 

 

 이젠 나도 돌아가야지?

 

 

 종오정과 귀산서사를 나와 조금만 옆으로 돌아가면 저수지를 하나 만날거야.

별로 보라고 권하고 싶지 않아. 물색이 탁했거든......

 

 

 쉽게 말하자면 여긴 보문단지 뒷산너머 동네라고 할 수 있어.

 

 

 나는 생활체육공원에 들러서 자판기에서 커피를 한잔 뽑아 마셨어.

내가 짠돌이라는 것은 다 알잖아?

 

 

 8월인데 벌써 코스모스가 피었어.

 

 

그리고 보문호를 스쳐 지난 뒤 시내로 내려가는 길을 천천히 달렸던거지.

그때쯤엔 젖은 옷도 거의 마른 상태였었고........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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