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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09 일본-서부 일본(完)

고쿠라 2 - 시장구경 A

by 깜쌤 2009. 7. 4.

 

 좁은 땅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기술과 능력은 일본이 단연 앞서가지 싶다.

 

 

 역건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와 승강기 시설의 모습을 보셨는가? 가로수와 화단등의 조화로움은?

 

 

 시가지의 청결성은 또 어떻고?  도로 어디 한군데에도 땜방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함부로 아무렇게나 공사한 흔적은 찾을래야 찾을 수 없었다. 

 

 이런 시설을 유지하려면 에너지 생산량도 상당해야 할텐데......

 

 

 일본이나 우리나 자원의 빈곤성은 매일반일텐데 일본 사회에서 에너지 확보책 문제로 잡음이 터져나와 사회가 양분되는 식으로 아우성치는 그런 기사는 본적이 없으니 그것은 어찌 된 일일까? 논쟁이 많았지만 내가 못본 것인지도 모른다.

 

 

 쓰레기를 버리거나 애완견을 몰고 나오면 벌금을 1000엔 정도 무는가 보다. 벌금액수가 그리 비싸지 않은 편이다. 그런데도 이렇게 깔끔하고 깨끗하다는 말인가?

 

 

 어디 한군데 허술한 구석이 없다. 그래, 인정해준다. 일본인들 당신들은 세계 일류가 틀림없다. 정말 자존심 상하고 얄미운 일이지만 현실이 그러니 어찌하겠는가?

 

 

 참으로 대단한 족속들 맞다. 그러니 엔화 가치가 그렇게 올라가도 일본 기업들이 끄떡없이 잘도 버텨나가는 모양이다.

 

 당신들이나 우리나 외국배(黑船)들의 포함외교를 통해 협박당한 것은 똑같지만 당신들이 우리들보다 더 현명하게 처신해서 일찍 나라문을 열고 선진문물을 배워 유럽열강들을 따라잡은 것을 인정한다.

 

 

 당신들 위정자들이 우리 정치인들보다 식견이 높았음도 인정한다.

 

 

 간판만 해도 아주 깔끔하게 잘 정비를 해서 시각 공해가 적은 것이확실하다.

 

 

 이 거리에서는 전봇대가 보이지 않았다. 전선 지중화 사업을 끝낸 모양이다.

 

 

 나는 사방을 살폈다. 정말 예쁘다.

 

 

 공무원들이 유능한 것인지 정책당국의 방침을 시민들이 기가 막히게 잘 이해하고 협조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깔끔하다.

 

 

 화단에도 함부로 자란 잡초들은 잘 보이지 않았으니.....

 

 

 내가 가본 일본의 도시들 중에 최고로 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보도블럭이나 타일 한장도 어설프지 않았다.

 

 

 속을 들여다보니 송사리들이 보였다.

 

 

 현대적인 도시의 아름다움은 이런데서 찾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러다가 우리들은 재래식 시장을 발견하고 한번 들어가 보기로 했다. 물가를 비교해보는데는 역시 시장구경이 최고다.

 

 

 김밥과 유부초밥의 가격이 단번에 비교가 된다.

 

 

 그렇게 지나치다가 나는 이상한 곳을 발견했다. 온갖 교통수단 표를 할인해서 파는 곳이 있었는데......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기차표를 할인하다니.....

 

 

 반찬가게일까?

 

 

 수국과 비슷한 꽃을 발견했다. 수국 맞는지 모르겠다. 불두화라는 꽃도 수국 비슷하던데.....

 

 

 우리는 여기저기를 기웃거렸다.

 

 

 처음보았다. 낙서가 있는 곳을.....

 

 

 예술이라는 명목으로 벽면에 스프레이를 사용해서 그림을 그리기도 하더라만.....

 

 

 이젠 본격적으로 시장구경에 나선다.

 

 

 명란젓을 판다는 이야기 같기도 한데......

 

 

 생선을 부위별로 손질해서 팔기도 했다.

 

 

 과일도 있고.....

 

 

 별게 다 있다.

 

 

 고사리도 이런 식으로 손질해서 파는 모양이다.

 

 

 먹고 싶다. 태국에서 말레이지아로 넘어가는 기차 속에서 삶은 옥수수를 파는 장수가 우리말로 "옥수수, 옥수수!"하고 외치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시장 모습은 어느나라나 서로 비슷한 것 같다. 차이점은 청결도 정도가 아닐까 싶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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