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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09 일본-서부 일본(完)

쿠라시키 미관지구 4

by 깜쌤 2009. 6. 24.

 

 한때 방직공장으로 쓰였음직한 건물 안마당은 널찍한 휴식공간으로 변해 있었다.

 

 

 우리는 한쪽 구석에서 아픈 다리를 잠시 쉬게 했다.

 

 

 담쟁이들이 사방에서 자라올라 건물들을 덮어나가고 있었다.

 

 

 우리는 다시 아이비 스퀘어를 나와 골목 구경에 나섰다.

 

 

 어딜가나 단정하게 잘 정비가 되어 있으니 흠잡을게 없다.

 

 

 비젠 지방의 도자기가 그리 유명하다고 하던데.....

 

 

 구경을 해봤자 비싸기만 하니 하나 구하지도 못할 거...... 괜히 자존심에 상처만 입게 된다.

 

 

 우리는 다시 어슬렁거리며 여기저기를 쏘다녔다.

 

 

 이집은 공연장 같다. 안에서 배우들의 연기소리가 새어 나오는 것 같았다. 난 처음에 이층 창가에 앉아서 내다보고 있는 사나이가 진짜 사람인줄로만 알았다. 혹시 진짜 사람일까?

 

 

 일본인들의 식물 기르는 솜씨는 일품인 것 같다.

 

 

 도자기 전시요령도 상당했다. 길가에 내어놓은 도자기들은 함부로 훔쳐가지 못하도록 되어 있었다.

 

 

 이제 거의 운하지대 끝까지 왔다.

 

 

 운하가 끝나는 곳 부근에는 수문을 설치해두었다. 그렇다.내가 평소에 생각하던 방법 그대로다. 경주 시내에 물길을 끌어넣는다면 저런 식으로 하면 된다. 상류에서 종이배나 연꽃송이를 띄우고 하류에서 건져 재활용하면 되는 것이다.

 

 

 다시 발걸음을 원래 곳으로 옮겨 되돌아 나가기로 했다.

 

 

 수양버들의 운치가 대단하다.

 

 

 빨간 의자가 놓여진 곳은 찻집이리라.

 

 

 골목의 자전거 한대조차도 허투루 세워져 있는 법이 없었다. 저런 모습이 일본인들의 강점이고 장점이리라.

 

 

 유약을 바르지 않은 비전(=비젠)지방 도자기가 특산품인 모양이다.

 

 

 

 운하에는 낭만과 멋이 따라 흘렀다.

 

 

 우리는 아까와는 달리 반대편 길을 걸었다.

 

 

 탱탱볼 비슷한 것을 종이바른 뜰채로 건져내는 놀이인가 보다. 물에 들어가면 곧 녹아내리는 종이의 성질 때문에 작은 공을 건지는 것이 보기보다는 상당히 어려웠다. 아이들이 욕심을 가지고 덤벼보지만 그게 그리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별별 사람들이 다 있다.

 

 

 아이스크림 가게 앞을 지나고.....

 

 

 숱하게 많은 박물관은 그냥 스쳐 지나야 한다.

 

 

 확실히 예술의 도시답다.

 

 

 그러다가 우리는 거리의 예술가를 만났는데.....

 

 

 한류스타들도 한둘씩 눈에 띄었다.

 

 

 가난한 예술가는 잘 사지는 않으면서 카메라만 들이대는 관광객들에게 실망했는지 전을 거두기 시작했다.

 

 

 다시 돌다리 부근을 지난다.

 

 

 돌 확속에 얼음을 채우고 시원한 음료수를 띄워두었다. 사먹고 싶어도 참아야 한다. 나는 거의 거지 신세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고것 참.... 보통이 넘는 아이디어다.

 

 

 쿠라시키 미관지구 골목 하나하나가 모두 예술이었다.

 

 

 이런 감각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나무색 자판기가 너무 신기해서 찍어본 것이다. 제법 클래식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맨홀 뚜껑조차도 함부로 만들어 두지 아니했다.

 

 

 참으로 요상한 동네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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