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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벚꽃 향기 음악회

by 깜쌤 2009. 4. 7.

 

 4월 6일 저녁 7시반부터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특급호텔 가운데 하나인 콩코드 호텔 에메랄드 에서 경주남성합창단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가진 재주가 없기로 소문난 어리버리한 저도 단원으로 참가를 했습니다.

직장에서 일찍 퇴근한 뒤 공연장으로 갔습니다.

 

 

 수용인원이 500명이 넘는 홀이 모두 가득찼었습니다.

 

 

 그동안 보문 관광단지를 둘러싼 벚꽃이 활짝 피는 시기에 맞추어 우리는 공연을 해왔습니다.

 

 

 모두들 순수한 아마추어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대손님으로 오시는 성악가 교수님이 마지막 리허설을 하셨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친 나는

잠시 동안의 산책을 즐기기 위해 호수가로 나갔습니다.  

 

 

 하늘에는 달이 둥실 솟아올라 있었습니다.

 

 

 호텔 앞은 호수여서 산책하기에는 그저 그만입니다.

 

 

 야와 바에서는 경쾌한 음악이 흐르고 있었지요.

 

 

 넓은 호수를 둘러싸고 벚꽃이 만발해 있었습니다.

 

 

벚나무 꽃이 향기까지 있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는 식물이 될뻔 했습니다.

 

 

 혼자 조용하게 걸어봅니다.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는 중입니다. 이제는 호들갑을 떨일이 없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은 큰 즐거움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늘거리는 수양버들의 연초록 가지와 연분홍 벚꽃이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호수물이 거울 같았으면 더 좋을뻔 했습니다.

 

 

 온 천지에 꽃이 가득한 저녁입니다.

 

 

 주말에 비하면 사람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일년에 한번 경주는 꽃에 덮힙니다.

 

 

 호수를 둘러싼 사방이 모두 벚꽃인 셈입니다.

 

 

 경주 시가지도 예외가 아닙니다.

 

 

 보문에 벚꽃이 만발하면 경주시민들은 집에 들어박히는게 최고입니다. 온 천지에 전국에서 모여든

차들로 가득차버리므로 움직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모두들 행복해 보였습니다.

 

 

 모든 분들이 근심걱정 없이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짧은 산책을 끝내고 나는 다시 공연장으로 발을 옮겼습니다.

 

 

 열기구가 하늘로 솟아 오르고 있었습니다.

 

 

손님들과 보낸 저녁 시간들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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