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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경주 보문관광단지 부근 산불 2

by 깜쌤 2009. 4. 11.

 

 1부 글을 올린 뒤 다시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보문으로 향했습니다. 집에서 오전 8시 조금 지나서 나선 셈입니다.  포항과 울산을 연결하는 산업도로 변으로 가자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도로와 시가지에 엷은 연기가 덮었습니다. 물을 길러 가는 헬리콥터가 보입니다.

 

 

 석탈해왕릉이 있는 산 너머 너머 쪽으로 불이 옮겨가는 것 같습니다.

 

 

 어제보다는 불이 북쪽으로 많이 이동한 것 같습니다.

 

 

 산불 진화용 헬리콥터들이 줄을 이어가며 하늘에서 물을 쏟아붓고 있었습니다.

 

 

 논 사이로 난 도로를 따라 변전소부근으로 가자 사람들이 길에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산등성이 너머로 화재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내쪽으로 연기가 끼어있습니다. 짙은 황사가 지나가는 것 같이 보입니다.

 

 

 저쪽으로 변전소가 보입니다. 나는 저 앞쪽으로 지나온 것이죠.

 

 

 보문관광단지로 올라가는 도로에는 경찰오토바이가 보였고 무전기 속에서는 상황의 긴박함을 알리는 교신 내용이 계속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나는 이제 보문관광단지로 올라가는 도로를 따라 갑니다.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헬리콥터들이 물을 뜨기 위해 연신 보문호로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모퉁이를 돌자마자 산불의 흔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오늘 낮 케이비에스 12시 뉴스에 의하면 보문으로 올라가던 자동차 안에서 산쪽으로 담배불을 던지는 사람을 목격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부근에서부터 보문으로 올라가는 다리 근처가 발화점이 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아래 주소를 클릭해보면 이 부근의 지도가 뜰 것입니다.

 

http://local.daum.net/map/index.jsp?URLX=1016305&URLY=656758&URLLEVEL=6&map_type=TYPE_SKYVIEW&map_hybrid=true&SHOWMARK=false&q=%BA%B8%B9%AE%B0%FC%B1%A4%B4%DC%C1%F6

 

 

 산을 태운 것은 물론이고 보문으로 향하는 자전거 도로가 있는 개울쪽(북천 北川)으로도 불이 붙어서 타버렸습니다.   

 

 

 이제 피해지역이 확실하게 들어나기 시작합니다. 왼쪽 산쪽으로 피어난 벚꽃들이 상당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물을 뜬 헬리콥터들이 부지런히 왼쪽 산쪽으로 날아갑니다. 저 멀리 왼쪽으로 향하는 두대의 헬리콥터 바로 아래에 보문호가 있습니다. 

 

 

 산등성이가 완전히 검게 나타납니다.

 

 

 상황이 상당히 심각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이글을 쓰는 지금 시각(12시 45분경)에는 상황이 종료된 것으로 뉴스에 나왔습니다.

 

 

 이 벚나무는 꽃이 모두 사그라들고 말았습니다. 화염의 높이가 상당히 높았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너무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시내쪽을 본 모습입니다.

 

 

 말라버린 벚나무 위로 헬리콥터가 날아갑니다. 아마 이 나무는 다시 살아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보기보다는 피해가 엄청난 것 같습니다.

 

 

 도로 위쪽 산을 거의 다 태운듯합니다.

 

 

 보문호 바로 아래 북천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는 곳까지 불길이 번진 흔적이 있습니다. 다음 글에 계속하겠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