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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박물관 정원도 예술공간이다 1

by 깜쌤 2009. 3. 31.

 

 오랫만에 경주국립박물관에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주말이어서 사람들이 들끓을게 뻔하므로

오늘은 정원만 밟고 나가겠다는 전제를 깔고 들어갔습니다.

 

 

 속칭 에밀레종이 보입니다. 무슨 유적이 어떻고 저떻고 하는 식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요즘은 입장료를 받지 않는가 봅니다. 나는 무료입장권을 얻어 입장했습니다.

 

 

 박물관 경내의 나무들도 서서히 물이 오르고 있었습니다.

 

 

 일단 입구 부근의 탑을 한번 올려다 봐주고....

 

 

 나무들을 하나씩 훑어가봅니다.

 

 

 그윽한 미소를 머금은 돌부처도 한번 살펴봅니다.

 

 

 이쪽에서도 한번, 저쪽에서도 한번 봐드립니다.

 

 

그리고는 반듯한 지붕 곡선도 한번 감상해줍니다.

 

 

 제법 정겨운 풍경입니다.

 

 

 세계적인 박물관과 비교하면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박물관이라고 하는 것이

어디 건물 크기로만 비교합니까?

 

 

박물관 앞마당으로 나가보면 다보탑과 석가탑 모형이 보입니다.

 

 

 마당에서 색스폰 소리가 들렸습니다.

 

 

 연인들이 거니는 모습은 너무 보기가 좋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남산 자락에 최치원이 신라왕실에 글을 올렸다는 상서장이 숨어 있습니다.

 

  

 시 낭송회를 준비하는 분들이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수학여행온 학생들이 연주가 끝날 때마다 열렬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박물관에서의 시낭송화라.... 멋진 아이디어입니다.

 

 

 이런 문화행사가 곳곳에서 자주  열리는 것을 보면 확실히 사람들 마음이 조금이나마 여유로워지고 윤택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경제도 이런 식으로 여유로워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차도 준비해 두었습니다.

 

 

 야생화 화분도 한두개 선을 보였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나온 새댁이 참 고와보였습니다.

 

 

 차한잔을 마시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한잔 청해서 마시면 시 낭송화가 끝날때까지

붙들려 있어야만 할 것 같아서였지요.

 

 

 석등 너머로 경주남산이 보입니다.

 

 

 확실히 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은행나무에 집을 지은 까치들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제법 한가로워 보였습니다.

 

 

 박물관 경내 자체가 예술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대식으로 지은 기와집의 곡선과 직선들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나는 이런 단정함들을 너무 좋아합니다.

 

  

 각종 받침돌들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는 듯 합니다.

 

 

 남천쪽으로는 기와집이 한채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저 청춘남녀들은 무엇을 내려다 보는 것일까요? 나는 그게 궁금해졌습니다. 기와집 너머로 보이는 숲이 반월성입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