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부터 몰려든 꽃샘추위가 제법 오래 갑니다. 한주일 내내 추위를 느끼도록 만들고 있어서 그런지 이번 주말에는 활짝 피울 것 같은 벚꽃들이 숨을 죽이고 개화시기를 늦추고 있는듯이 보입니다.
3월 22일 주일만 해도 시내 낮은 지대에 있는 벚꽃은 꽃망울을 터뜨렸었습니다. 경주시내에서 제일 먼저 벚꽃을 피우는 곳은 경주역에서 황성공원에 이르는 길 가운데 신라중학교 부근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내 한가운데의 장미아파트 부근 벚나무들도 일찍 꽃을 피웁니다.
그 다음엔 김유신 장군묘 부근 길이고, 마지막으로 보문관광단지에서 벚꽃을 피웁니다.
어찌 너무 일찍 꽃을 피우는 것 같아서 조금은 불안하기도 했습니다만 꽃샘추위 덕분에 시간을 조금 버는 것 같습니다. 식목일을 전후해서는 보문 관광단지가 아마도 벚꽃에 묻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경주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다음주일이 황금기이지 싶습니다. 그냥 차를 타고 휙 스쳐지나가지 마시고 자전거로 한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이 사진들은 3월 22일 오후에 찍은 것들입니다.
시내 벚나무들이 아직은 젊어서 그런지 꽃에 힘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래저래 경주는 꽃에 덮힐 시기가 되었습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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