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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일곱 부처를 만나다 3

by 깜쌤 2009. 3. 19.

 

 

 칠불암에서 위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조금 가다가 왼쪽으로 들어가는 길을 발견하고 방향을 틉니다.

 

 

 발밑으로는 절벽이므로 조금 신경을 써야 합니다. 겨울철이나 여름철 비가 온 뒤에는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특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모퉁이를 돌면 바위 속에 부처가 들어앉아 있습니다. 온화한 미소를 머금고 말입니다.

 

 

 남쪽을 보며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기 저 모서리를 돌면 바로 나타나므로 관심을 가지고 살펴야 합니다.

 

 

부처가 새겨진 바위 앞에서 점심을 잡숫기 위해 전을 차리는 분들이 계셨습니다만 거기는 통로가 되므로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는 봉우리에 올라가서 하시는 것이 훨씬 더 낭만과 운치가 있을 것입니다.

 

 

 다시 또 위로 올라갑니다. 정상까지는 한 이십여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저 멀리 토함산과 불국사가 보입니다. 오른쪽으로 계속가면 울산이 나오겠지요.

 

 

 복쪽으로 보면 경주시가지가 보입니다. 저 멀리 벌판 한가운데 있는 외따로 떨어진 산이 낭산이고 거기에 선덕여왕의 무덤이 숨어 있습니다.

 

 

 포항 방면의 모습입니다.

 

 

 나는 저 밑에 보이는 마을에서부터 걸어 온 것입니다. 이제 다시 저 마을을 목표로 삼아 다른 능선을 거쳐 내려갈 것입니다.

 

 

 정상 봉우리에 터잡고 사는 소나무에는 얄궂은 팻말이 걸려 있습니다. 아직도 산에서 담배피우는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정말 못말리는 사람들입니다.

 

 

 들판이 제법 넓습니다. 주차장처럼 보이는 곳이 통일전 앞마당 주차장입니다.

 

 

 허허, 그것 참.....

 

 

 건너편에 남산의 최고봉인 고위산 정상이 보입니다. 고위산과 금오산을 함께 뭉뚱그려서 남산이라고 부릅니다. 보통 사람들은 금오산을 많이 찾아갑니다. 삼릉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금오산 정상에 오르기가 쉽습니다.

 

 

 아까 우리가 스쳐 지나온 능선입니다. 보기에는 이래도 별것은 아니니 겁먹지 않아도 됩니다.

 

 

 능선을 따라 올라오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건녀편으로 은적골과 형산강 상류가 보입니다. 강 옆으로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 건너편에 보이는 봉우리가 금오산 정상입니다. 한 2킬로미터쯤 될 것입니다. 걸으면 금방입니다.

 

 

 연리지 소나무도 보이네요.

 

 

 남산일주도로 부근 길에서 방향을 틀어 다시 통일전 가는 쪽으로 향했습니다.

 

 

 이렇게 걸으면 세시간 정도만에 모든 산행을 끝낼 수 있습니다. 아주 가벼운 산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남산 마을로 돌아온 우리들은 칼국수집을 찾아 나섰습니다. 마을에는 된장 담그는 집도 있네요.

 

 

 된장 담그는 집 처마 곡선이 날아갈 듯 했습니다. 이제 주차장으로 가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죠. 남산 트래킹을 해보지 않고 경주 구경을 다했다고 한다면 아주 중요한 것을 빠뜨린채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됩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