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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08 조지아, 터키-두 믿음의 충돌(完

이스탄불을 향하여

by 깜쌤 2008. 12. 17.

 

 우리는 돌아서서 내려오기로 했다. 천천히 걸으면서 길가의 온갖 집들을 다 뜯어봐가며 살펴가며 걸었다.

 

 

 

 

통닭을 두마리 사서 다시 차르시 구역으로 돌아왔고.......

 

 

 

 

 저택 3층 응접실 공간에서 생일축하파티를 열었던 것이다.

 

 

 

 

 통닭 바베큐가 얼마나 맛있었는지 모른다.

 

 

 

 

 입가심은 귤로 했다. 에크멕이 왜 그리도 맛있었는지 모른다.

 

 

 

 

 다음날 아침 우리들은 샤프란볼루를 떠나 볼루를 거쳐 이스탄불로 이동하기로 했다.

 

 

 

 

 볼루와 샤프란볼루는 다른 동네다.차르시 광장에서 우리는 돌무쉬를 타고 크란쾨이 구역으로 갔다.

 

 

 

 

 할머니 안녕~~ 우리가 간다는 것을 아신 할머니는 히잡을 쓰고 미리 나와 계셨다. 우리나라 시골 할머니 같은 품성을 지닌 분이시다.

 

 

 

 

 모스크 위 구만리 창천에는 아직 서산으로 지지도 못한 달이 창백한 얼굴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다시 한번 더 간다는 것은 꿈이 아닐까 싶다.

 

 

 

 

 아름다운 도시였고 정겨운 곳이었다.

 

 

 

 

 저택들을 개조한 펜션이 여행자를 맞아주는 그곳! 샤프란볼루! 다음에 가면 샤프란 향료를 사와야겠다. 그게 그리도 비싸면서 귀하다고 하던데.....

 

 

 

 

 우리는 크란쾨이 지역에서 세르비스 버스를 타고 카라뷕까지 간 후 거기에서 대형버스로 갈아탔다. 카라뷕에서 이스탄불까지는 6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시가지를 빠져 나와 이스탄불로 향한다.

 

 

 

 일단은 왔던 길을 되짚어 나간다.

 

 

 

 앙카라에서 이스탄불로 가는 고속도로를 중간 지점에서 다시 만나 달리는 것이다.

 

 

 

 

 볼루 부근에서 커다란 산을 넘는다. 시간이 생긴다면 이번에는 볼루를 다시 한번 더 가고 싶다. 볼루! 순박하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샤프란볼루와는 다른 도시이다.

 

 

 

 

 예전에는 험한 산을 넘었는데 이제는 터널을 뚫어 쉽게 통과해 버린다. 예전 길이 그립다.

 

 

 

 

 휴게소로 들어선 버스는 한 삼십분 가량을 쉬어간다.

 

 

 

 

 우리도 버스에서 내려 휴게소로 들어갔다.

 

 

 

 

 뭘 사먹고 싶은 마음이 없다. 아침 먹은지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럴까? 아니다. 우리는 아침을 굶은 것 같다.

 

 

 

 

 휴게소에서는 버스 청소를 한다. 꼭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터키의 장거리 버스의 서비스는 대단한 수준이다. 차체도 크고 안락하므로 멀미같은 것은 조금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스마일로을루 정도로 읽으면 될 것 같다.

 

 

 

 

 우리는 다시 버스에 올랐다.

 

 

 

 

 크고 안락한 이런 대형버스는 주로 독일 벤츠회사 제품들이다. 시간을 보니 점심시간이다.

 

 

 

 

 줄기차게 달려 이스탄불로 향했는데 중간에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는 도시를 지났다. 이즈밀이 아닐까 싶다.

 

 

 

 

 이스탄불로 향하면서 달리면 왼쪽으로 바다가 등장한다.

 

 

 

 

 경치가 제법 괜찮다.

 

 

 

 

 에게해와 흑해를 연결하는 바다의 일부분이다.

 

 

 

 

 마을마다 모스크와 미나렛이 보였다.

 

 

 

 

 붉은 색 지붕이 나그네의 향수를 자극했다. 우리나라 시골마을의 색깔은 무엇이라고 해야할까?

 

 

 

 

 흉하게 마구 깎아낸 산들이 경관을 버리고 있다.

 

 

 

 

 버스는 지겹도록 달린다. 6시간 동안 타야하니 지겨울 수밖에 없다.

 

 

 

 

 이제 슬슬 보스포러스 해협이 나타날 때가 되어 가는 것 같은데......

 

 

 

 

 유럽과 아시아를 구분하는 보스포러스 해협 말이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