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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08 조지아, 터키-두 믿음의 충돌(完

염호를 지나 앙카라로

by 깜쌤 2008. 12. 4.

 

 

버스는 일단 서쪽으로 달려 악사라이까지 나가야 한다. 그런 뒤 방향을 바꿔 북서쪽으로 달리면서 앙카라로 향해 가는 것이다. 앙카라까지는 드넓은 고원평야와 구릉지대를 달리게 된다.

 

 

 

  

 

그러니 물결치는 듯한 언덕을 실컷 구경할 수 있는 것이다. 저번에도 이야기한대로 카파도키아 지방에는 세군데의 화산이 있다. 그 화산들이 폭발하면서 분출한 화산재같은 것들이 퇴적되었다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참으로 기묘한 풍경을 만들어 낸 것이다. 멀리 화산이 보였다.

 

 

 

 

저기는 언제 한번 올라갈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악사라이까지 와서는 방향을 틀었다.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경치 하나하나가 신비롭고 낯설기만 하다.

 

 

 

 

 

 악사라이에서 앙카라로 갈때는 버스의 왼쪽편이 앉는 것이 낫다. 왼쪽으로 거대한 투즈 괼뤼(소금 호수)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위 지도에서 1번으로 표시해둔 곳이 거대한 소금호수이다. 2번은 터키의 수도인 앙카라이고 3번이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샤프란볼루인 셈이다. 옥색 선은 버스가 달릴 노선을 의미한다.

 

 

 

 

달리는 버스 속에서 소금호수를 찍어보았다.

 

 

 

 

 

멀리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소금호수이고.....

 

 

 

 

 

노란색 부분은 추수를 끝낸 밀밭으로 생각하면 된다.

 

 

 

 

 

호수 가운데 푸른색 부분이 짠물이다.

 

 

 

 

 

 육지 속에 이런 거대한 소금호수가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이 호수를 끼고 버스는 한시간 이상을 달린다.

 

 

 

 

 

그러면 그 규모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호수 속으로 언덕이 거꾸로 들어가 박혔다.

 

 

 

 

 

어떤 곳은 전체가 하얀 소금으로만 덮였다.

 

 

 

 

 

우기가 되면 물이 찰 것이다.

 

 

 

 

 

기가 막히도록 아름다운 경치가 아닌가?

 

 

 

 

 

자가용 운전자들을 위한 휴게소도 있다.

 

 

 

 

 

그렇게 두시간 이상을 달려 드디어 고속도로 휴게소로 들어섰다.

 

 

 

 

 

잠시 내려서 바람을 쐰다.

 

 

 

 

 

하늘엔 흰구름.....

 

 

 

 

 

끝없이 펼쳐진 언덕과 밀밭......

 

 

 

 

 

 

평화로움과 고요.......

 

 

 

 

 

예전엔 이 언덕들 위로 기병들이 종횡무진 말을 몰았을 것이다.

 

 

 

 

 

고속도로변엔 해바라기 한송이가 고개를 숙였다.

 

 

 

 

 

우린 거기서 한 30분 가량을 쉬었다. 그리고는 다시 앙카라로 부지런히 달려갔던 것이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