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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08 조지아, 터키-두 믿음의 충돌(完

카파도키아 16 - 차부신 마을 A

by 깜쌤 2008. 11. 30.

 

골짜기 하나하나마다 풍경이 다르므로 구경하는 재미가 정말 쏠쏠하다. 

 

 

 

 

 우리는 저 멀리 보이는 하얀 언덕에서부터 산길을 걸어온 것이다. 햇볕이 뜨거웠으므로 물이 많이 필요했다.

 

 

 

 

 

 산길을 걷는 팀 멤버들의 모습이 보인다. 사실 약간만 방심하면 큰일 나는 수가 생긴다.

 

 

 

 

 너무 절벽쪽으로 붙어 걸으면 위험할 것 같아서 조금 더 안전한 길을 찾기로 했다.

아차 실수라도 하는 날이면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카파도키아 지방의 경치는 아무리 봐도 신기함 그 자체이다.

 

 

 

 

 청년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았기에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힘들기는 나도 마찬가지지만 내가 리더이니 힘들지 않은 것처럼 위장하는 것 뿐이다.

 

 

 

 

 바싹 말라서 물기라고는 쥐어짜도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산길 여기저기에 꽃이 피어있었다.

 

 

 

 

 노란색  꽃들의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걸어 온 길을 잠시 다시 살펴보았다.

 

 

 

 

 그 사이에 제법 멀리 왔다.

 

 

 

 

 팀 멤버들은 난생 처음 보는 경치에 반해서 그저 카메라 셔터 누르기에 바빴다.

 

 

 

 

 저 넓적한 작은 봉우리에는 올라가질 못했다.

 

 

 

 

 가시가 있는 식물들이 많아서 잘못하면 고생하는 수가 생긴다.

 

 

 

 

 건조지대에 사는 식물들은 거의가 잎이 뾰족한듯 했다.

 

 

 

 

 

 길 가에서 무너진 동굴집을 발견하고 들어가보았다.

 

 

 

 

 이런 동굴집들은 최근에 공사한 것이 아닐까한다. 느낌이 그렇다.

 

 

 

 

 너무 급하게 욕심내서 크게 만들다가 무너진 것들이 아닐까?

 

 

 

 

 모퉁이를 돌아서자 차부신 마을과 성요한 교회가 나타났다. 저 멀리 당나귀 귀처럼 솟은 듯이 보이는 곳이 바로 우치히사르이다.

 

 

 

 

 차부신 마을은 원래 사진의 왼쪽 성요한 교회가 있는 골짜기 속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대지진으로 인해 피해가 극심해 마을 전체가 이사를 가버렸다고 한다.

 

 

 

 

 

 이젠 붉은 지붕을 가진 마을 부근의 절벽 끝머리에 자리잡은 성요한 교회의 흔적을 찾아서 걸어갈 것이다.

 

 

 

 

 제법 모습이 기묘하지 않은가?

 

 

 

 

 붉은 색 지붕을 가진 마을이 주변 경관과 제법 잘 어울려 보인다.

 

 

 

 

 

 왼쪽 산에 자리잡은 절벽으로는 많은 창문 흔적들이 보였다. 어떻게 올라간 것일까? 혹시 속으로 난 비밀통로들이 즐비한 것은 아닐까?

 

 

 

 

 저 길 너머로는 다시 어떤 풍경이 솟아날까?

 

 

 

 

 모롱이를 돌고 언덕을 오를때마다 새로운 경치가 등장했다.

 

 

 

 

 자연의 조화가 놀랍다고는 하지만 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 싶다.

 

 

 

 

 길 옆으로는 포도밭이 나타나기도 했다.

 

 

 

 

 제법 맛있다. 갈증을 달래기에는 딱 제격이다.

 

 

 

  

 곳곳에 포도밭들이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농사를 짓고 있는 밭은 확실하게 표가 나므로 농작물들을 절대 건드리면 안된다.

 

 

 

 

 제법 걸었다.

 

 

 

 

 보라색 꽃들도 심심찮게 자라고 있었다.

 

 

 

 

 예전 동네의 흔적들이다. 마을을 버리고 떠나간 자국이 뚜렸했다.

 

 

 

 

 우리는 저 절벽 위로 난 길을 걸어왔다.

 

 

 

 

 그저 조심하는 것이 최고다. 여긴 아파트였을까?

 

 

 

 

드디어 성요한 교회의 머리 위에까지 거의 다 왔다. 속은 어떻게 생겼을 것 같은가?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