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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초등교육/내가 꿈꾸는 학교

동물농장이 있는 학교

by 깜쌤 2007. 12. 11.

< 이글 속의 내용은 가상 공간속에 존재하는 신바람초등학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므로 실현 가능성과 내용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절대사절합니다>

 

 

 

학교에 농장이 있다면 교육활동으로 해야 할 프로그램도 많았지만 거기에 덧붙여서 동물들을 사육할 작은 동물농장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깜쌤교장은 생각했습니다. 인성교육 차원에서도 꼭 필요할 뿐만 아니라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치는데 동물농장만큼 적합한 시설도 드물지 싶었습니다. 

 

학교 앞에서 500원을 주고 산 병아리를 고층 아파트에서 떨어뜨리는 놀이를 즐길 정도로 생명에 대해 무덤덤한 감각을 가진 아이들에게 작은 생명체를 직접 길러보게 하므로서 하나뿐인 생명의 소중함을 알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은 꼭 필요할 것입니다.

 

 

 

 

학교에서 기를 수 있는 동물들은 -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해볼때- 제한되어 있을 것이지만 잘만 살펴보면 꽤나 아기자기하게 꾸밀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귀엽고 순한 동물들만 해도 종류는 꽤 많습니다. 귀여운 개들 종류만 해도 상당수이고 양과 토끼, 염소와 송아지, 망아지, 오리와 닭 종류들..... 물을 좋아하는 종류들을 위해서는 작은 연못도 필요한데 물이 흐르는 개울을 학교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면 저절로 해결되니 크게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당연히 아이들로 하여금 동물들과 접촉하는 기회를 많이준다는 의미에서 가능한 한 직접 사육을 해보도록 맡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아이들은 확실히 인간성 자체에 변화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깜쌤 교장은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생물의 다양성과 개체의 감소가 우려되는 요즘 세상에 동물을 길러보게 하는 것은 환경교육면에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기에 깜쌤 교장은 어떤 일이 있어도 작은 동물농장을 학교 안에 설치해 두어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아이들이 한 학기간이나 한 학년간 기른 동물들을 가지고 발표회를 하게 하거나 품평회를 하도록 해야겠다고 그는 생각했습니다. 그런 행사를 통해 고학년 아이들은 단순히 기르는 재미에서 벗어나 품종개량의 중요성과 방법을 깨우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동물 농장 한켠에는 새를 기를 수 있는 새장도 필요하다고 여겼습니다. 새도 종류가 워낙 다양하니 종류대로 구색을 갖추려면 돈이 꽤 들겠지만 가능하다면 번식을 시켜 판매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수입은 투명하게 밝혀서 아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작은 논에는 우렁이도 기르고 오리 농법으로 벼를 길러보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더 나아간다면 논에다가 금붕어나 비단잉어를 기를 수도 있고 우리나라 민물고기를 기를 수도 있습니다. 직접 길러보고 가꾸어보는 그런 교육 방법은 아이들에게 생태계의 균형을 스스로 찾아보게 하는데는 제격일 것입니다. 

    

 

 동물과 인간이 함께 교감(交感)하는 학교! 그것은 절대 꿈이 아니었습니다. 마음만 먹고 눈만 뜨면 얼마든지 가능한 아이디어였기에 깜쌤 교장은 지긋이 입술을 깨물었습니다.

 

"그래, 해보는거야.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