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첫시간을 어떻게 쓰니? 잠에서 벗어나자말자 너는 돈을 생각하고 건강을 생각하니?
무얼하든지 무슨 생각을 하든지 네 마음대로인것은 사실이지만 그 첫생각이 네 인생을 만들어가는거지.
넌 어디에다가 가장 큰 무게중심을 두고 사니? 그게 돈이고 권력이고 명예라고 해도 잘못된 것은 아냐. 사람들은 남들로부터 귀하게 모셔지고 싶고 남보다 높이 올라가고 싶어서 안달이야.
네가 마음을 두는 무게중심으로 네 인생이 만들어져가는거지.
남을 섬기는 것으로 하루의 삶을 시작하는 사람은 드물것 같아.
스스로 낮아지고 남을 나보다 낮게 여겨 섬기는 것은 여간 힘들지 않아?
인생길 모두를 남을 위해 닦으면 그게 바로 성자(聖者)의 삶이 아닐까 싶어. 삶의 길 모두를 나를 위해 닦는게 나쁜 것은 아니야.
우린 다 그렇게 살거든.....
나는 내 인생길 마지막에 한송이 꽃이라도 피워두고 싶어. 크게 아름답고 화려하지 않은 소박한 꽃이라도 괜찮아.
쓰레기 더미만 잔뜩 쌓아놓고 가는 인생도 있지. 고약하고 더럽고 퀴퀴한 냄새만 풍기는 삶도 많아.
같은 돈을 벌어도 쓰는 곳이 다르다는게 놀라운 일이지.
누군 집을 꾸미는데 쓰고 누구는 멋진 자동차를 가꾸는데 쓰기도 해.
맛있는 먹거리를 찾아 세상을 떠돌기도 하고 눈요기를 찾아 헤매기도 하지.
남들과의 만남을 소중하게 여기기도 하고 하룻밤의 쾌락을 위해 돈을 쏟아붓기도 하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귀하게 여기는 것이 다르다는 것은 참 아름다운 일이지.
푹신한 침대가 아니면 잠못드는 사람도 있고 거적때기 한모퉁이만 있어도 맛있게 자는 사람도 있어.
팔자는 길들이기 나름이라고 하면서 말이지......
너는 어디에다가 네 마음을 두니? 네 마음을 두는 그것이 네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니까.......
네 마음을 두는 그곳에 네 인생이 머무는 법이야.
이젠 네가 그걸 찾아나서야 하는거야. 택하는 것은 네가 하는 것이지 남이 해주는게 아니야.
네 앞에 어떤 세상이 펼쳐져 나가도록 하느냐는 네가 결정하는거야. 잊지마.
넌 이제 그 갈림길에 있는거야. 이미 벌써 갈림길을 지나왔을 수도 있어. 하지만 말이지 인생길을 가다보면 선택의 기회는 가끔씩 중간중간에 슬며시 나타나는거지.
모두 다 네가 선택해가는거야.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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