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저 아래목록의 자전거로 경주보기 1에 뒤를 이은 것입니다. 앞뒤로 연결이 안된다고 여기시면 자전거로 경주보기 1을 다시 찾아서 읽어보시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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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천으로 난 자전거 길을 따라 보문으로 향해서 한참을 올라가면 갈대밭이 나타납니다. 의도적으로 기른 것인데요 운치가 그득합니다. 햇살이 밝게 빛나는 날은 하얀 억새꽃이 주는 감흥이 남다를 것입니다. 마치 황순원님의 소나기에 나오는 한장면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길에는 사람들이 걸어다니기도 하니까 너무 속력을 내지 않는게 좋습니다. 속력을 내서 달리기를 원하는 분이라면 둑 위로 난 포장 도로를 달리는게 나을 것입니다. 이 길은 슬금슬금 다니기를 원하는 사람들만 다니는게 옳지 싶습니다.
보문관광단지로 올라가는 언덕배기를 올라서면 곧이어 왼쪽에 보문호수가 나타납니다. 호텔들이 늘어선 쪽으로 가는 것이 호수 맞은 편 산밑 도로로 가는 것보다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사실 어느쪽으로 가든지 상관은 없지만 산밑 도로 쪽으로 가는 것보다 호텔들이 늘어서 있는 쪽 길로 가는게 낫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같으면 그렇게 한다는 이야기죠.
봄부터 가을까지 보문 광장부근의 공연장에서는 공연이 이루어집니다. 외국인과 함께 오시는 분이라면 잠시 같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호수까지 갔다면 이제부터는 보문중심부까지 가는 큰 도로를 따라 가도 되고 호반으로 난 작은 샛길을 따라가도 좋습니다. 어느쪽을 택하든 운치는 그저그만입니다.
호반을 따라서 나 있는 길에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특별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바로 위 사진은 봄에 찍은 것이어서 봄기운이 묻어납니다.
길 순서는 외우지 않으셔도 됩니다. 보문 관광단지로 올라가는 길은 하나밖에 없으므로 쉽게 찾을 수 있고 쉽게 시내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주역 광장에 있는 관광안내센터나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 터미널 사이에 자리잡은 관광안내센터에서 시내 지도 한장만 얻으면 만사형통할 것입니다.
보통 분들은 그정도만 해도 하루를 보내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보문관광단지에서 시내로 내려올때는 동부사적지구를 거쳐서 오면 됩니다. 그러면 시내에 자리잡은 유적지 구경은 거의 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주라는 도시는 자전거로 다니는게 더 편할 수도 있습니다. 저번에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벚꽃 피는 계절에는 정말이지 자동차보다 확실히 자전거가 더 위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그럼 언제 한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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