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선생이 되는 길 2

 

 

 (앞글에서 계속됩니다)

 

전통적인 매체를 수집하는 방법은 앞에서 이야기를 했으니 이번에는 컴퓨터를 이용한 자료 수집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실 이런 분야에는 전문가들이 워낙 많아서 섣불리 이야기하면 망신당하기 쉬우므로 그냥 제가 쓰는 방법만 슬며시 소개해 보는 정도로 그칠까 합니다.

 

인터넷 속에는 수없이 많은 자료들이 올라오고 사라져 갑니다. 그 많은 자료들을 그냥 흘러보내는 것은 엄청난 낭비라고 느낍니다. 나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모아두는 어떤 시스템과 저장공간이 필요했는데 이동저장장치에 넣어 가지고 다니는 것은 용량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WEB상에 보관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저는 주로 DAUM을 이용하는 편이어서  다음 포털 사이트에 올라있는 카페를 많이 사용합니다. 드래서 당연히 블로그도 '다음'에 만들어 두었습니다. 처음에는 네이버에 만들어 두었다가 폐쇄를 하고 이사를 왔습니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험으로 보건대 일단 사용하고자 하는 포털 사이트는 대형회사여야 합니다. 작은 회사일 경우 사이트가 폐쇄되면 그동안 모은 많은 자료들이 하루아침에 무용지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교사 개인이 필요로 하는 많은 자료들은 법적으로도 무단 복사하여 사용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는데다가 요즘에는 어지간한 자료들은 마우스 오른쪽이 먹혀들지 않도록 해두었으므로 복사하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그러면 그 다음 대안은 스크랩을 하는 것입니다. 스크랩한 자료를 자기 컴퓨터에 저장해두면 좋겠습니다만 그렇게 보관하는 것은 거의 금지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컴퓨터 사용 기술이 아주 뛰어난 분이라면 어쩌면 가능할른지 모르겠습니다만 저같은 신출내기는 그런 재주가 없으므로 어디에다가 저장해두어야만 합니다. 

 

 

저장 공간으로 이용가능한 곳은 카페나 블로그 정도입니다. 블로그를 사용할 경우 카테고리를 만들어 비공개로 해두고 그 속에다 자료를 스크랩해와서는 차곡차곡 모아두면 편리할 것입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카페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죠.

 

다행히 카페 가운데는 공개하지 않는 비공개 카페 만들기가 허용되므로 자기 혼자만 사용하는 카페를 만들어서 자료를 저장해나가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아니면 뜻이 같은 분들끼리 모여서 카페를 만들고 공유해도 좋을 것입니다. 나는 제 혼자서 사용하는 카페를 따로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 카테고리 목록을 보시면 대강 이해가 될 것입니다. 제 비밀카페의 카테고리 모습 가운데 일부분입니다.

 

 

 

기본 게시판

클래식

가요

영화음악

좋은 영상

컴퓨터

유머자료

전원주택

영상칼럼

영화자료

영어

역사,스포츠

 

 

 

 

 

위와 같은 식으로 분류해두고 자료를 스크랩해서 모아나가는 것입니다. 음악이나 그림과 사진은 요즘 도용에 관한 문제가 심각하므로 조심하는게 좋습니다. 허용된 자료만 모으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에 있는 제목들은 모아둔 자료의 목록입니다. 

 

 

 

 

	214			동요파란하늘 수화		깜쌤		0		06.03.18
	213			무이산 풍경~~		깜쌤		0		05.12.24
	212			운명을 바꾸는 50 가지 습관		깜쌤		0		05.11.22
	211			눈으로 마시는 커피~~~		깜쌤		0		05.11.20
	210			세계의 아름다운 성전들.		깜쌤		0		05.11.19
	209			파스텔톤 풍경 일러스트		깜쌤		0		05.10.11
	208			이야기가 숨어 있어요...		깜쌤		0		05.10.04
	207			마틴 와트 (미국 사진 작가)의 0.005초의 순간 포착..		깜쌤		0		05.10.02
	206			청계천 미리 보기~~

 

 

이렇게 저장해두고는 필요할때마다 클릭해서 수업시간에 활용하는 것입니다. 아주 편하고 유용해서 효과 만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포털 사이트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나는 배낭여행을 가서도 어지간하면 국제전화 하는 것을 자제합니다. 대신 메일이나 블로그, 혹은 카페를 이용해서 소식을 전합니다. 지구위 어디라도 인터넷은 있는 법이고 시간당 요금도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막힌 시스템을 놓아두고 사장시킨다면 너무 안이하게 선생을 하는 것이 아닐까요? 웹상에 저장해둔 이런 자료들은 해킹 당하지 않는 이상 아주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자주 확인하지 않으면 어느날 원본 자료가 사라져서 낭패를 당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인터넷 연결만 되면 바로바로 자료사용이 가능하니 너무 편리하고 유용합니다.

 

별것은 아니지만 잘만 사용하면 유능한 교사, 고급교사가 되는 첫걸음을 뗀 것이 아닐까요?

 

 

어리

버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