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순, 벚꽃이 만발할 때 쯤 관광단지로 유명한 보문에 있는 특급호텔에서 남성 합창단의 발표회를 가질 생각입니다. 요즘은 일주일에 세번씩 모여 연습을 합니다만 순수한 아마추어들이다보니 많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소리도 제각각이고 독보력도 문제가 있는 편이지만 모두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조금 위안은 됩니다. 제가 이럴진대 음악을 만들어가는 우리 지휘자 분은 노심초사 하느라고 잠을 못 이룰 지경이지 싶습니다.
5년전에 머리카락이 희끗했던 저는 이제 더 늙어버렸습니다. 이젠 몰골이 말이 아닙니다. 늙으면 죽어야하지만 이젠 말도 헛나올때가 많아서 죽으면 늙어야지로 말하기도 합니다. 다 살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공연을 앞두고 프로그램에 쓸 사진을 찍었습니다. 수많은 분들 가운데 묻혀있으니 이런 사진은 공개해도 되지 싶습니다. 저 가운데 한사람이 어리버리하기로 소문난 깜쌤입니다. 저는 얼굴이 무기로 소문이 나 있어서 인상 가장 고약하고 흉측한 사람을 찍어서 살펴보시면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저같은 남자도 이럴진대 얼굴이 조금 모자라는 여성분들은 외모에 대한 압박감이 보통은 넘지 싶습니다. 성형수술하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겠더군요. 나중에 공연 할때 구경오시기 바랍니다. 어허허허허허~~
어리
버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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