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이리 곱고 예쁜지..... 사실 나는 꽤죄죄한
청춘을 살았단다.
낙동강 오리알처럼 그렇게 외따로 떨어진 삶을 이어갔단다.
젊었던 날에......
법학이나 역사학을 공부해보는 것이 꿈이었지만
가난한 집에 태어난 맏이란 숙명때문에
그 시절엔 남들 다 안가던 선생 만드는 대학을 마지못해 갔었단다.
그게 불만이어서 나날을 술독에 빠져 살았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아쉬워서, 정말 너무 아쉬워서
내 어리석음에 가슴을 친단다.
마냥 젊은게 아니란다. 항상
어린 시절로만 사는 것은 더욱 더 아니란다.
인생은 만만한게 아니더구나.
인생은 그냥 헛된 것이 아니더구나.
한번쯤은 걸어가볼만한 게 인생길이더구나.
이젠 눈동자에도 맥이 풀려 어설픔만이 온 몸에 배여있단다.
무엇이 될지 모르는 인생이므로 너희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이 나이에 깨달았단다.
넌 어떤 꿈을 가지고 살아가니?
맑은 인생길이 너희들 앞에 펼쳐지기를 빌어본단다.
뒤에 계신 할머니 보이니? 옆에 계신 아줌마도 보이니?
세월이 흐르면 다 늙어야 되고 결국은 죽어야 한단다.
그게 우리들의 미래란다.
넌 어떤 인생을 살고 싶니?
그럼
이만 안녕!
(사진 사용을 허락해준 누구누구누구 정말 고마워요~~
알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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