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OK티켓과 좌석대기(waiting) 명단 - "남 불행 나 행복"
할인항공권을 구입할 때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내 좌석이 확실히 확보되었느냐 아니냐하는 것이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일부 여행사에서는 비행기 표만 판매할 목적으로 대기자 명단에 올려둔 표를 판매하는 수도 있으니 유의하라는 것이다.
출발할 때는 비행기 티켓의 status 난에 자기 좌석이 확실히 확보되었다는 의미로 찍혀 나오는 OK표시가 있는데 돌아오는 비행기표에는 좌석대기(waiting)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음을 의미하는 RQ로 표시되어 있다고 치자.
내 좌석이 확보되어 있으면 비행장에 일찍 가서 탑승 수속 절차를 밟는데 별 문제가 없다. 만약 내가 대기자 명단에 올려져 있다면 승객 가운데 누가 탑승을 하지 않아야 내가 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말이다.
이럴 경우 꼭 비행기를 타고자 하는 사람이 많을 경우 먼저 공항에 도착해서 대기자 명단에 올린 사람부터 비행기를 타게 되므로 재수 없으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두었다고 하더라도 말짱 도루묵이 되는 수가 있다.
이런 경우를 당해 황당해 하는 청년을 방콕에서 만난 적이 있다. 8월이라면 귀국하는 비행기편은 거의 만원이 된다. 대학생 배낭여행자들이 개학을 앞두고 귀국해야 하므로 서울행 비행기는 거의 빈 좌석이 없게 된다. 여러분이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하겠는가?
그러므로 비행기 표를 예약할 때 처음부터 좌석만은 반드시 OK가 되도록 해달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하기 바란다. 좀 찜찜하게 대기자 상태로 표시된 비행기표를 가지고 불안해하면서 희미한 상태로 출국해도 별 문제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만에 하나 귀국을 못하는 수가 생긴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돈은 떨어지고 휴가는 끝나가고 낯선 나라에서 몸이라도 아프다면 누가 책임을 지는가 말이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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