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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별서(別墅)에서 - 시골살이

별서(別墅)에서 220 - 꽃이 가득해서 한번 다녀 가면 좋겠어

by 깜쌤 2025. 5. 30.

꽃이 반겨주는 아침은 정말 소중한 순간이지. 

 

 

나는 이 멋진 광경을 눈에 넣고 싶어서 데크 위 의자에 앉았어.

 

 

마당 한구석에 심어 놓은 병꽃나무도 꽃을 폈어.

 

 

얼마 전에는 잔디도 깎았잖아?

 

 

혼자 즐기기에는 너무 서글퍼서 너를 초대하고 싶어.

 

 

한 번 다녀갈래?

 

 

한창이던 작약도 이젠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

 

 

나는 겹으로 피는 얘네들이 너무 사랑스러운 거야.

 

 

 데크 앞에 새로운 분홍색 꽃들이 피고 있어.

 

 

텃밭에 가면...

 

 

감자꽃도 피어나고 있어.

 

 

감자꽃은 작약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그만한 가치가 있잖아?

 

 

꽃구경에 싫증이 나면 방 안에서 음악을 들어.

 

 

어떨 땐 잔디밭을 거닐기도 해.

 

 

식물들도 한 번씩 아는 척을 해주면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

 

 

붓꽃 알지?

 

 

낮달맞이꽃도 밭둑에 피었어.

 

 

녀석들을 괴롭히고 있던 쇠뜨기를 제거해 주었더니 순식간에 꽃을 피우더라고.

 

 

나는 거름더미 둑에도 꽃을 남겨 두었어. 사실 이 녀석들은 그냥 자라 오른 거야.

 

 

나름대로 잘 자라서 꽃을 피우더라고.

 

 

앞쪽 제일 오른쪽이 쑥갓 구역인데 얘들도 다 자라면 꽃이 필 거야.

 

 

흰꽃이 핀 녀석은 땅 속에 흰 감자가 달리는 거지.

"파보나 마나 흰 감자!"

 

 

나는 이 재미로 살고 있어.

 

 

언제 한 번 놀러 와.

 

 

메리골드로 만든 꽃차를 함께 마셔보는 건 어때?

 

 

만약 원한다면...

 

 

이런 음식도 괜찮을 것 같은데... 포도주 좋아한다면

그것도 준비해 놓을 게.

 

 

내 삶의 방식은 이런 거야.

 

 

담장 밖으로는 메리골드와 채송화를 심었고 안쪽에는 백일홍을 심어두었어. 

내년에는 같이 꽃씨를 뿌려보고 싶기도 하지만...

 

네가 어디 사는지도 모르고 아직까지 살아있는지도 모르니 다 헛꿈이지.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