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므로써 잡초와의 전쟁이 시작되었잖아?
잡초 방지를 위해 잡초 방지 매트를 깐 이야기를 저번에 했었지.
https://www.youtube.com/watch?v=cKkDMiGUbUw
음악을 들으면서 이 글을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거야.
사실 말이지, 잔디밭에 나는 풀들을 내 재주로는 도저히 이길 수가 없어.
뽑아내도 뽑아내도 여기저기서 온갖 종류들이 고개를 쳐들고 자라는 데는
이길 도리가 없었어.
겉보기에는 잔디밭이지만 자세히 보면 온갖 종류의 풀들이 섞여서 자라 오르는 거야.
그렇다면 풀들의 싹을 잘라내는 수밖에 없지 않겠어?
잔디 깎기 기계를 꺼내서 가져왔어.
배롱나무 강전지를 하듯이 잔디 깎기 기계 강도를 한 단계 더 올린 뒤에...
입대하는 장정들 이발하듯이 정성 들여 천천히 밀어주었어.
거의 두 시간에 걸쳐 잔디를 깎은 거야. 깎아낸 찌꺼기들은 비탈 풀들에게 이불 덮듯이 덮어주었어.
그게 4월 24일 오전의 일이었어. 올해 처음 깎은 거야.
집 옆으로 화단을 더 넓히고 싶어서 그쪽에 자라 오르는 화초들은 슬며시 남겨두었지.
보름만 있으면 화초들이 꽃들을 피울 것 같아. 기대해 봐야지.
난 이렇게 살고 있어.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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