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25 인도네시아 섬들 여기저기

인도네시아 구석, 플로레스 섬에서도 한류 인기가 대단했기에.... ##을 먹을 수 있었어

by 깜쌤 2025. 4. 18.

배편 정보도 수집했으니 시내 구경이나 조금 하다가 호텔로 돌아가야겠다고 마음먹었어.

 

 

다시 돌아 나왔어.

 

 

이제 중심 도로로 나가는 거야.

 

 

산 위에서 보았던 모스크의 미나렛이 저만큼 떨어져 있었어.

 

 

나는 모스크와 반대방향으로 걸었어.

 

 

그러다가 한글을 발견한 거야. 뭐라고 쓰여 있는지 봤지?

 

 

안 들어가 볼 수 없지 않겠어?

 

 

한글 포스터와 사진들이 벽면을 빼곡하게 메우고 있었어. 현지인들이고 생각되는 아줌마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어.

 

 

인도네시아의 외진 섬에서 막걸리라니...

 

 

이게 뭐야? 1960년대 교과서 사진인데...  나는 서재에 이 교과서를 가지고 있어. 나는 서재에 1960년대 초등학교 교과서를 수십 권 넘게 보관하고 있거든. 그래서 알아보는 거지.

 

 

한국식 달려도 구해서 가지고 있더라고. 나중에 확인해 보았더니 이 가게 사장님이 인도네시아 여자와 결혼을 한 것 같아. 인도네시아 여성들이 상당히 육감적인 몸매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아는지 모르겠네. 남자들 입장에서는 반할 만도 할 거야.

 

 

혼자였기에 2인용 테이블에 앉았어.  뭘 주문했을 것 같아?

 

 

계란을 푼 라면이지. 김치 몇 조각도 따라 나온 거야. 우리나라 분식집에 온듯한 느낌이 들었어. 당연히 맛있었지.

 

 

엄지 척을 해주고 나오다가...

 

 

돌아서서 가게 안을 한번 더 찍어두었어.

 

 

이젠 호텔로 돌아가야지.

 

 

아까 왔던 지름길로 천천히 걸어 올라갔어. 햇살이 뜨거워서 그런지 땀이 마구 쏟아지더라고. 

 

 

아까 도로가 전망대에서 바라보았던 건물들이 조금씩 멀어지고 있네.

 

 

열대지방의 한낮 더위를 우습게 볼 일이 아니었던 거야.

 

 

산비탈 중턱 도로까지 올라온 나는 전망대에 붙어 서서 숨을 고르면서 아래를 살펴보았어. 

 

 

호텔에 돌아와서는 샤워를 하고 잠깐이나마 눈을 붙이면서 조금 쉬었어. 

 

 

그러다가 까무룩 잠이 들었는데 소나기가 내리면서 빗방울이 만들어내는 소리에 일어난 거야. 멀리 비행장 쪽으로 소나기구름이 몰려가더라고.

 

 

투어에 갔던 일행 두 분이 돌아왔길래 비행기표 상황을 설명드리고 내일 하루 더 머무르기로 한 거야. 호텔비를 지불하고는 영수증을 챙겨두었어. 내일은 주일이니까 편안하게 쉬기로 마음먹었어.

 

 

저녁 식사 시간이 되었길래 어제 갔던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 가기 위해 길을 나섰어. 이런 쓰레기통 관리는 어떻게 하는 걸까?

 

 

해 질 녘이 되자 사람들이 도로가 전망대로 슬슬 몰려들더라고. 우리도 그들 틈에 끼어든 거지.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절벽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 레스토랑 바깥 사진이 없어서 어제저녁에 찍어둔 걸 가져왔어.

 

 

해가 수평선 쪽으로 접근하면서 뉘엿뉘엿 넘어가려고 하고 있는데 한국인 가족을 만난 거야.

 

 

수라바야에서 근무를 하셨다는데 이제 은퇴를 한다는 거야. 그 기념으로 가족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대. 그분들이 잡숫던 음식을 우리에게 권하길래 염치 불고하고 받았어.

 

 

나는 어제 먹었던 것과 같은 것으로 주문했어. 소고기 몇 토막을 곁들이고 밥 위에 계란이 올라가 앉은 음식이었는데 맛이 괜찮았던 거야. 샐러드와 소스가 훌륭했어.

 

 

멋진 경치를 보며 먹는 식사이니 맛없을 수가 없잖아?

 

 

이 정도면 진수성찬이라고 생각해. 

 

 

이윽고 해가 지는 거야. 

 

 

주인이 서비스라면서 팥죽 맛 나는 특별 음식을 제공해 주었는데 이게 원인이었는지는 몰라도 그날 새벽부터 설사를 심하게 했어.

 

 

이젠 호텔로 돌아가야지. 

 

 

두 분에게 투어 소감을 들었어. 코모도 드래건을 가까이에서 보았고 핑크 비치에도 가보았다는 거였어. 그렇게 하루가 간 거야.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