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기와 학창 시절의 추억이 깃든 그곳은 모두 물속에 들어가 버렸어요.
모래강이 굽이굽이 감돌아 흘러나가던 곳이었는데 말이지요. 평은역과 옹천역을 잇는 곳에 왕머리(왕유)라는
마을이 있었는데 그쪽 하늘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여기면 돼요.
사진 왼쪽에 보면 송리원 철교가 나타나 있어요.
아래에 올려둔 노래부터 한번 들어봐요.
최희준 씨의 옛이야기!
https://www.youtube.com/watch?v=gwY77GSNPNk
이제 머리카락 색깔조차 허옇게 변해버린 나이에 지난 일을 떠 올려 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산다는 게 과연 무엇일까 싶어요.
살다 보니 어느덧 낙엽 신세가 되어갈 나이가 되었어요.
어디냐고요? 건너편 다리 밑에 산동막이라는 마을이 있었어요.
점동막 쪽에서 본모습이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M9RTES1rZNA
마음이 허허롭다면 노래를 한번 더 들어봐요.
멀리 산비탈을 깎아낸 그곳 밑에 내가 살던 마을이 있었어요.
하늘이 저리도 푸른데 시간이 그렇게 많이 흘러버린 거예요.
내가 평생을 두고 그리워하며 보고 싶어 했던 친구가 살았던 마을도 물속으로 들어가 버렸고요.
앞서 흘러가는 강물은 따라오는 뒷물에 의해 밀려가는 것이 세상살이 순리라고 여겨야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S5d_SOR6ZrQ
하숙생이라는 말을 요즘 젊은이들은 이해하기나 할까요?
이곳을 기억할 수 있다면 함께 공유하는 감정이 있을 수 있겠지요. 까마득하게 멀어진 지난
옛이야기들 속에 묻혀가는 사연들을요.
인생살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것이에요. 오늘 하루도 의미 있게 보내길 빌어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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