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홧가루라면 많이 들어본 말이지? 소나무 꽃가루 말이야.
소나무 꽃 핀 것 보이지?
꽃가루가 얼마나 날아다니는지 매일 바닥이 황금색으로 변해있을 정도였어.
아주 미세한 가루여서 함부로 마구 빗자루로 쓸 수도 없었어.
양란들도 고통을 제법 받았을 거야.
여기저기 가루 천지였지.
이건 뭐 같아?
비가 그치고 마른 뒤의 모습이야. 황사인지 꽃가루인지 구별이 안될 정도였어.
먹을 것이 정말 귀했던 옛날에는 송홧가루까지 모아서 다양한 방법으로 먹었다지 않아?
옥상에 있던 데크는 조금만 남기고 별서에 가져다 놓았어.
이런 식으로 말이야.
한 번씩은 옥상 청소도 해줘야 했어. 안 그러면 녀석들 등쌀에 내가 힘들어지거든.
송화 가루의 계절이 슬슬 끝나가는 것 같아. 이제 조금 살 것 같네.
어리
버리
'사람살이 > 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렇게 휴식을 취할 때도 있어요 (0) | 2023.06.20 |
---|---|
그렇게 작별하고 떠나보내드렸습니다 (2) | 2023.05.27 |
오랜 만에 용강국밥 식당에 가보았네요 (0) | 2023.05.18 |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어요 (2) | 2023.05.17 |
산뜻한 결혼식을 보았어요 (1) | 2023.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