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꽃골 못 옆

by 깜쌤 2023. 1. 26.

젊었던 날, 여길 몇 번 찾아갔어.

 

 

대물붕어 욕심에 눈이 멀어서 말이야.

 

 

욕심이 가득한즉 죄를 잉태하고, 죄가 장성하여 사망에 이르게 하는데

그런 걸 몰랐던 거야.

 

 

붕어들이 어디 바보여서 나 같은 어리바리에게 잡혀주겠어?

 

 

그들에게는 생사의 문제인데 말이지.

 

 

이젠 낚시를 거의 끊었어.

 

 

저수지 둘레길을 따라갔어.

 

 

물속 한가운데 자라는 나무 한그루가 눈길을 잡아당겼어.

 

 

하얀 줄기를 자랑하는 저 나무들은 뭐지?

 

 

여긴 줄기 하얀 자작나무가 자라질 못해.

 

 

북쪽이 아니거든.

 

 

뭐 같아?

 

 

주인분과 잠시 대화를 나누어 보았어.

난 이런 식으로 조용히 살고 싶었어.

 

그게 다 꿈이 되어 오늘에 이르게 된 거야.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