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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형산강 1

by 깜쌤 2022. 9. 13.

9월 6일,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에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울산 경주를 스쳐 동해로 나갔다고 합니다. 

 

 

 

북천과 형산강을 따라 만들어놓은 자전거도로를 따라 고속도로 톨게이트 방향으로 갈 일이 생겼기에 길을 나섰습니다. 

 

 

 

북천과 형산강 본류가 만나는 금장대 부근의 다리 밑은 쓰레기 더미로 변해있었습니다. 

 

 

 

그나마 북천 쪽은 피해가 덜했던가 봅니다. 

 

 

 

이 정도로 쓰레기가 쌓이려면 형산강이 무지막지하게 범람 위기에 노출되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금장대 앞 수위가 내려간 것으로 보아 부근의 보가 터져나간 모양이네요.

 

 

 

강가에 자라던 풀들이 모두 누워버렸네요.

 

 

 

자전거도로에 진흙이 쌓여 범벅을 이루어놓았습니다. 

 

 

 

곳곳에 쓰레기 더미가 만들어져 버렸습니다. 

 

 

 

홍수 전에는 이렇게 깔끔했던 곳인데 말이죠.

 

 

 

잔디밭에도 쓰레기들이 널려있었습니다. 

 

 

 

끔찍하네요.

 

 

 

다리를 지나자 몰골이 더 처참하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로등 중간까지 쓰레기가 걸려있었습니다. 

 

 

 

태풍 진행 속도가 빨라 비가 더 내리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었습니다. 

 

 

 

태풍이 천천히 진행했더라면 경주시가지도 잠겼을 것이라고 추측해보네요.

 

 

 

장군교를 지나자 거긴 더 처참했습니다. 잔디밭이 아예 뻘밭으로 변해있었습니다. 

 

 

 

자전거도로에 자갈까지 쌓여 있습니다. 

 

 

 

인라인 스케이트 주행로가 송두리째 뒤집혀버린 것 같습니다. 

 

 

 

중방비가 동원되어 정리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뜯겨나간 포장재들이 강바닥에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보행로와 인라인 스케이트 통로 사이에 만들어두었던 잔디밭이 다 파여나갔네요.

 

 

 

이 도시에 40년 이상 살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당해봅니다. 너무 처참해서 할 말을 잃어버렸습니다. 다음 글에 계속할 게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