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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Cherry blossom - 다시, 그대의 계절 2

by 깜쌤 2022. 4. 29.

오늘은 벚꽃 만발한 보문호반을 따라 자전거길로만 한 바퀴 돌려고 계획하고 있어. 

 

 

 

 

 

그러니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은 피해 다니려고 해. 

 

 

 

 

 

차들 밀리는 거 좀 봐.

 

 

 

 

 

보문호반 자전거길은 그런대로 괜찮다고 생각해. 

 

 

 

 

 

라한 호텔 부근에서 자전거를 세웠어. 라한 호텔은 예전의 현대 호텔이야. 

 

 

 

 

 

목련이 지고 있었어.

 

 

 

 

 

호반으로 내려갔어. 겨울 가뭄으로 인해 물이 많이 빠져 있었어. 

 

 

 

 

 

최근 몇 년 동안은 항상 만수였는데....

 

 

 

 

 

청춘 남녀들이 얼마나 많던지....

 

 

 

 

 

이런 봄날은 붙들어서 매어 두고 싶어. 

 

 

 

 

 

사람들을 피해 자전거길로 올라가는 거야. 

 

 

 

 

 

그래도 시비 하나는 보고 가야지. 

 

 

 

 

 

 

박목월 선생의 <달>! 한자를 모르면 이해가 안 될 텐데..... 하다못해 복숭아 도, 꽃 화 정도는 알아야 시가 읽힐 거야. 불국사라는 말도 들어 있네. 

 

 

 

 

 

 

한자를 안다는 건 엄청난 재산인데 요즘 젊은이들은 그 사실을 간과하는 것 같아. 

 

 

 

 

 

뭐든지 세월이 가야 알아지는 법이야. 

 

 

 

 

 

세월이 가도 깨닫지 못하는 건 지혜가 부족하다는 말이지. 

 

 

 

 

 

이제 하이코 앞을 지나는 거야. 

 

 

 

 

 

 

경주월드에 차들이 빼곡했어. 젊은이들 함성이 사방에 울려 퍼지고 있었어. 

 

 

 

 

 

워터파크에는 여름철이 되어야 젊은이들 소리가 울려 퍼지겠지.

 

 

 

 

 

나는 호반길을 천천히 달려 맞은편으로 나갔어. 

 

 

 

 

 

자전거를 세워두고 호반으로 잠시 내려간 거야. 

 

 

 

 

 

맞은편에 라한 호텔과 리조트 건물이 보이네.

 

 

 

 

 

 

배낭에서 텀블러를 꺼내 잔에다가 커피를 따른 뒤 조용히 커피 맛을 음미했어. 

 

 

 

 

 

행복해지는 순간이야. 

 

 

 

 

 

커피 한잔으로 허기를 속인 뒤 다시 천천히 나아갔지.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