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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소녀에게 & 주책바가지 (노래)

소녀에게 6 - 장미 The Rose

by 깜쌤 2021. 11. 29.

 

 

화려한 외양에다가 달콤한 향기까지 가득 지닌 사랑스러운 장미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까요? 사람이란 존재는 무엇보다도 상대방의 외모에 더 이끌리게 되어 있더군요.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기도 하고 인간의 숙명이기도 한 모양이예요.

 

 

 

 

 

<아내는 여기에서 청춘을 보냈어요>

사랑이란 말이 가지는 의미도 깊고요, 사랑의 종류도 참으로 많았어요. 지고지순한 아가페적인 사랑이 있는가하면 육체의 쾌락을 탐하는 에로스적인 사랑도 있어요. 필리아적인 사랑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겠지요? 그게 무슨 사랑이냐고요?

정 궁금하다면 검색해보는 것도 괜찮아요. 이제 그대는 어떤 사랑을 하고 싶은가요?

 

 

 

 

 

<안동 부근 옛 이하역 철도관사의 모습이예요>

살아오면서 뼈저리게 느낀 것이 있는데요, 이 나이 되어 알게 된 사실을 그때 모두 알았더라면 내가 그렇게 행동했을까 싶어요.

장미에게는 가시가 있다는 유명한 말이 있잖아요. 장미 가시에 찔려본 사람만이 장미가 지닌 치명적인 독소를 경험할 수 있지요. 나는 지금 더 로즈(The Rose)라는 팝 음악을 듣고 있어요. 자주 듣는다고 하는 게 정확한 표현이겠지요. 가사는 아래와 같아요. 인터넷 검색을 해서 가져온 뒤 나름대로 조금 수정해 보았어요. 내가 손댄 부분의 번역이 정확하고 옳은지는 잘 모르겠어요.

 

The Rose

 

Some say love it is a river that drowns the tender reed         

  어떤 이는 사랑이 연약한 갈대를 달래는 강물이라고 말합니다

 

Some say love it is a razor that leaves your soul to bleed     

       사랑은 당신의 영혼을 피 흘리게 하는 면도날이라는 사람도 있고요

 

Some say love it is hunger an endless aching need             

           사랑은 끊임없이 갈망하는 고통과 같은 배고픔이라고 말하기도 하죠.

 

I say love it is flower and you its only seed                         

  사랑은 꽃이고 당신은 사랑의 씨앗이라고 나는 말하고 싶어요.

 

It's the heart afraid of breaking that never learns to dance   

  아파하기를 두려워하는 마음은 결코 춤추기를 배울 수 없어요

 

It's the dream afraid of waking that nevr takes the chance   

  꿈에서 깨어나길 두려워하면 결코 기회를 잡을 수 없어요

 

It's the one who won't be taken who cannot seem to give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사람은 베풀지도 못하는 것과 같아요

 

And the soul afraid of dying that never learns to live           

  그리고 죽기를 두려워하는 영혼은 결코 삶을 배울 수 없어요

 

When the night has been too lonely and the road has been too long   

  밤이 너무 외롭고 그 길이 너무나 멀면

 

And you think that love is only for the lucky and the strong

         사랑은 오직 운이 좋고 강한 사람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Just remember in the winter far beneath the bitter snows

Lies the seed that with the sun's love In the spring becomes the rose

  추운 겨울에 차가운 눈 밑에는 봄이 되면

  태양의 사랑으로 인해 장미로 피어나는 씨앗이 있음을 기억해요

 

 

 

 

 

 

https://www.youtube.com/watch?v=BtgVCXT8H-8

나는 안드레 리우(=류)의 연주로 듣는 것을 더 좋아해요. 소개해 볼게요. 나는 이 분이 지휘하는 악단의 음악을 정말 좋아하지요. 한번 들어볼래요? 그러면 내 취향을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지 싶어요.

 

아카펠라로 들어보면 어떨까요? 가장 좋은 악기는 사람 목소리라고 하잖아요? 멜로디의 아름다움과 가사의 의미를 생각해보면서 듣는 것도 좋을 거예요. 

 

내가 갚지 못한 빚이 남지 않도록 계산할 것은 철저하게 계산하고. 내가 머물렀던 자리에 대한 흔적도 말끔하게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해요. 인생은 허무한 게 아니더라고요. 살아볼 만했어요. 아픔과 슬픔이 아무리 크고 깊더라도 말이죠.

다시 한번 안드레 리우(=류)의 연주를 소개해 볼게요. 바이올린으로 직접 연주를 하고 있으므로 들어볼만 할 거예요. 그리고 말이죠, 나도 이젠 인생을 제법 오래 살았다고 생각해요. 더 오래오래 살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후손의 몫을 까먹는 죄인이 될 것 같아서 미안함 때문에라도 그리 오래 살고 싶지는 않아요. 그렇길래 살아오면서 느낀 것들을 아주아주 조금, 정말 조금만 남기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나에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다는게 믿어지지 않아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