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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 여행 : 울진에서 강릉까지 - 정동진을 향하여

by 깜쌤 2021. 11. 18.

솔숲으로 이어진 길이 이리 참한 줄은 미처 몰랐어. 

 

 

 

 

공기가 참 맑다 못해 달다는 느낌이 들었어. 

 

 

 

 

바닥에 파란 선까지 그어져 있으니까 더욱더 그런 기분이 들었어. 

 

 

 

 

배추와 무가 가지런하게 자라는 밭이 옆으로 펼쳐졌어. 

 

 

 

 

이윽고 해변이 나타났는데....

 

 

 

 

젊은이들이 무얼 하고 있는 거 같아 보여?

 

 

 

 

누가 봐도 서핑이지?

 

 

 

 

옥계 해수욕장이 나타난 거야. 

 

 

 

 

저 앞쪽은 금진해수욕장이 되는 거겠지?

 

 

 

 

멋진 곳이었어. 

 

 

 

 

역시 강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요즘 우리나라가 왜 이리 멋진 거야?

 

 

 

 

유럽 못지않다는 생각이 들었어. 

 

 

 

 

금진 부근이야. 

 

 

 

 

산 위에 보이는 것은 호텔 탑스텐이지. 

 

 

https://www.hotel-topsten.co.kr/home_r

 

강릉 탑스텐 호텔

동해바다 일출,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호텔, 피부관련 특허를 획득한 금진온천 보유

www.hotel-topsten.co.kr

 

 

 

 

하룻밤 묵으려면 25만 원 정도는 주어야 하는 것 같아. 온천도 있는가 봐. 

 

 

 

 

금진항의 모습이야. 

 

 

 

 

금진항 부두 부근에서 옥계 쪽을 보며 잠시 서있었어. 

 

 

 

 

옥계 쪽의 나무 없는 산들이 인상적이었어. 

 

 

 

 

이제 다시 가야지. 

 

 

 

 

부두에서 돌아나가는 거야. 

 

 

 

 

여기에 예전에는 작은 조선소가 있었던 모양이지. 

 

 

 

 

드디어 정동진에 관한 이정표가 등장했어. 

 

 

 

 

정동진은 그리 멀지 않았어. 

 

 

 

 

모퉁이를 돌면 심곡항이 나올 거야. 

 

 

 

 

이제부터 헌화로가 시작되는 거지. 

 

 

 

 

금진항 부근에서부터 경치가 산뜻해지더라고. 

 

 

 

 

헌화로라고 하면 뭐 생각되는 사건이 있어야 하는데....

 

 

 

 

국어시간에 배운 기억이 났어.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63237

 

헌화가

신라 성덕왕 때 한 노옹에 의하여 불린 4구체 향가. 『삼국유사』 권2 ‘수로부인조(水路夫人條)’에 실려 있다. 수록문헌에 의하면 성덕왕대 순정공(純貞公)이 강릉 태수로 부임해 가

100.daum.net

 

수로부인이라고 했다고 해서 가야의 김수로왕을 떠올리면 곤란할 거야. 신라 성덕왕 때라고 분명하게 밝혀져 있거든.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2s0695a

 

성덕왕

신라 제 33대 왕이자 신문왕의 둘째 아들로 이름은 융기. 효소왕이 아들이 없이 죽자 귀족들의 추대를 받아 즉위하여 정치·사회적으로 통일신라의 전성기를 이룩하였으며 상대등의 역할이

100.daum.net

 

에밀레종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있지? 그게 성덕대왕 신종이니까 연대를 짐작해 볼 수 있을 거야. 서기 700년대 초중반 때 생존했던 분이야. 

 

 

 

 

사건은 이 어디쯤에서 벌어졌던 것일까?

 

 

 

 

정동진을 대표하는 모래시계 공원 이정표까지 나타났어. 

 

 

 

 

그렇다면 저기 저 모퉁이를 돌아 나타나는 항구에서 산으로 올라가기만 하면 정동진이 된다는 이야기 같은데 말이지....

 

 

 

 

 

예상보다 일찍 도착하게 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갑자기 느긋해진 거야. 

 

 

 

 

심곡항 등대가 나타났어. 

 

 

 

 

바로 이 녀석이지. 

 

 

 

 

그렇다면 좀 쉬어가야 할 것 같아. 저기 앞에 보이는 작은 골짜기 어디로 길이 나있을 것 같아. 

 

 

 

 

자갈로 물고기 무늬 모자이크를 만들어두었네. 

 

 

 

 

광어를 묘사한 것일까?

 

 

 

 

이 녀석은 지느러미도 있는 것으로 보아 다른 종류의 물고기 같아. 

 

 

 

 

심곡항은 아담했어. 

 

 

 

 

심곡항에서부터 길은 산으로 올라가도록 되어 있었어. 

 

 

 

 

해가 기울고 있었어. 

 

 

 

 

우리가 지나온 헌화로가 바닷가로 이어져 있었어. 

 

 

 

 

이건 갈매지 맞지?

 

 

 

 

참으로 조용한 곳이었어. 

 

 

 

 

이제 심곡항 마을로 다가는 거야. 

 

 

 

 

 

이런 곳에서 며칠 머물며 낚시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거 같긴 했는데.... 

 

 

 

 

슈퍼도 있으니 문제 될 건 없는 거 같아. 

 

 

 

 

당연히 인근에 모텔도 있겠지 뭐. 돈만 있다면야 아까 소개해준 고급 호텔에 마물러도 되고 말이지. 

 

 

 

 

예전 같으면 바닷가 오지 마을이었을 텐데....

 

 

 

 

아래층 공간을 임대한다는 말일까?

 

 

 

 

마침내 길은 산으로 이어져 있었어. 

 

 

 

 

당연히 숨을 헐떡이며 자전거를 끌고 올라간 거야. 그런 언덕바지를 자전거를 탄 채로 올라갈 체력은 젊었던 날에도 나는 갖질 못했어. 내가 국민 약골이라는 거 정도는 알잖아?

 

 

 

 

이 부근 어디엔가 강릉 효도마을이 있는가 봐. 

 

 

 

 

길가에 멋진 공간이 나타났지만 문이 닫혀 있었어. 

 

 

 

 

고개 정상까지 다 올라온 것 같아서 자전거 안장에 올라 천천히 달려 내려갔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