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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걸어가며 3

by 깜쌤 2021. 9. 13.

나는 오래전부터 걸어 다녔어.

 

 

 

 

초등학교 때는 작은 고개를 넘어 학교를 다녔었고....

 

 

 

 

중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종착지 기차역에서부터 학교까지 걸었어. 중학교 때는 기본이 30분이었고 고등학교 때는 40분을 기본으로 걸었어. 집에서부터 기차역까지도 걸었으니까 참 많이도 걸었네. 

 

 

 

 

세월이 흐른 뒤 모두들 자가용 승용차를 타고 출퇴근할 때도 집에서 제법 떨어진 시내 어떤 학교에 근무하며 걸어 다녔어. 옮겨야 할 무거운 짐이 있는 날에는 시내버스를 타보기도 했지만 역시 걷는 게 제일 편했어.

 

 

 

 

걸어 다니는 게 편하고 좋은 걸 어떡해? 

 

 

 

 

그런 습관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배낭을 메고 다른 나라를 돌아다닐 때도 줄기차게 걸었지.

 

 

 

 

걸어 다니면 참으로 많은 것이 보이더라고.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 안 보이는 것들이 세밀하게 보이는 거야. 쓰윽 지나치기 쉬운 게 마구 다가오는 거지. 

 

 

 

 

꽃들이 보이고 간판이 보이고 작은 건물이 보이더라고.

 

 

 

 

요즘은 자전거를 타고 많이 돌아다녀.

 

 

 

 

내가 사는 도시  정도는 어지간하면 자전거로 돌아다니지.

 

 

 

 

시내버스를 탈 일이 거의 없어. 택시 탈 일은 더구나 더 있을 수가 없지. 일년에 한두 번 생기긴 하지만.... 

 

 

 

 

올해 오월, 유월, 칠월에는 다른 지방에 가서 자전거를 많이 탔어. 팔월은 그냥 쉬었고....

 

 

 

 

추석을 앞둔 이번 주중에는 벌초를 다녀와야 할 것 같아. 

 

 

 

 

이 좋은 계절에 자전거 여행을 떠나지 못한다는 게 너무 아쉬워. 

 

 

 

 

추석을 보내고 나면 곧이어 9월의 마지막 주가 되는 건데....

 

 

 

 

초가을 장마가 이젠 거의 지나간 것 같아. 

 

 

 

 

이젠 햇살이 쨍쨍 나야지. 그래야 곡식들이 잘 여물잖아. 

 

 

 

 

인간이 아무리 잘난 척해도 안 먹고는 못 사는 법이잖아.

 

 

 

 

이번 글에 올라온 사진들은 지난 5월에 찍어둔 것들이야. 

 

 

 

 

그땐 작심하고 제법 걸어 다녔어.

 

 

 

 

그러다가 어느 때부터인지 결심이 무너진 거야. 

 

 

 

 

이런 장미를 보려면 다시 일 년을 기다려야겠지? 가는 세월이 너무 아쉬운데 말이야.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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