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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걸어가며 1

by 깜쌤 2021. 9. 10.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하순이었어. 

 

 

 

 

집을 나섰지. 

 

 

 

 

걷기 위해서....

 

 

 

 

집에서 가까운 개울에 나가보았어. 

 

 

 

 

잠시 둑길에 서서 어디로 갈까 망설였어. 

 

 

 

 

그러다가 서쪽으로 방향을 잡았어. 

 

 

 

 

형산강 방향이야. 

 

 

 

 

이상하지. 내가 사는 이 도시의 이 개울에는 왜 물고기가 거의 안 사는지 모르겠어.

 

 

 

 

시도 때도 없이 하도 공사를 해대서 그런지도 몰라. 

 

 

 

 

해마다 파헤치고 공사를 하는데 어느 물고기가 견디겠어?

 

 

 

 

살만하면 구정물이 생기고 흐려지는데 어떻게 견디겠어? 

 

 

 

 

깔끔하게 정비해서 유지 보수 관리가 꾸준히 이루어지면 좋으련만....

 

 

 

 

그렇게 손을 보는 데도 아직도 엉성한 데가 제법 있어.

 

 

 

 

하천정비라고 하는게 쉽지 않다는 것 정도는 나도 알아. 

 

 

 

 

처음부터 세밀하게 공사를 하고 정비를 하면 좋을 텐데 말이지.

 

 

 

 

그런 뒤에는 큰물 한번 지나가면 자세히 살펴보고 보수하면 될 것 같은데... 

 

 

 

 

해마다 뒤집고 파헤치더라고.

 

 

 

 

내가 사는 도시의 청렴도 지수가 낮다는 게 어제오늘의 평가가 아니더라고. 

 

 

 

 

그런 보도를 접할 때면 이 도시에 사는 나 자신부터 부끄러워져.

 

 

 

 

형산강 본류로 나왔어. 거기도 공사중이었어. 

 

 

 

 

둑엔 메꽃이 피었더라고. 

 

 

 

 

지난 5월 말 경의 사진들이야. 

 

 

 

 

오해 없기 바래. 

 

 

 

 

집으로 돌아가야지. 

 

 

 

 

예술의 전당 부근을 지나는 거야. 

 

 

 

 

코로나 때문에 공연이 축소된 게 부지기수였어. 

 

 

 

 

만약 코로나 바이러스를 의도적으로 만들어서 퍼뜨렸다거나 실수로라도 그런 행동을 했었다면 반드시 천벌을 받아야겠지. 음흉하기로 소문난 이웃의 덩치크고 수준 낮은 어떤 나라가 가장 강력한 용의자이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있어야 말을 하지.  

 

 

 

 

그게 어느 나라든 연구단체이든 간에 말이야. 

 

 

 

 

내가 아는 주위의 많은 예술가들과 연주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어. 

 

 

 

 

생업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말이지. 

 

 

 

 

꽃은 해마다 이렇게 예쁘게 피어나는데 우리 인간의 삶은 왜 갈수록 자꾸 궁핍해지며 추접스러워지는 거야? 왜?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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