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 풍경을 보며 살아온 날들을 가만히 되짚어 봅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자랑스런 날보다는 부끄러운 날들이 더 많았어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용기 없이 바보처럼 살아온 날들이 너무 많았기에 머리 위에 하늘을 이고 산다는 게 부담스럽기만 해요.
https://www.youtube.com/watch?v=Ld6fAO4idaI
나이들면서 이런 노래를 자주 들어봅니다. 노래하는 가수가 노벨 문학상을 받는다면 그게 가능한 일이던가요? 2016년에 그런 일이 일어났었지요. 팝 가수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밝혀지던 날, 세계는 전율했다고 들었어요. 밥 딜런이 직접 노래 부르는 동영상을 링크해서 소개하려고 했더니 저작권 문제로 차단이 되어 버리길래 다른 가수가 부르는 동영상으로 대신할 게요. 이 정도의 노래는 당연히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가사를 소개해 줄 게요.
바람만이 아는 대답
가사 출처 ; https://namu.wiki/w/Blowin'%20in%20the%20Wind
How many roads must a man walk down 사람은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봐야
Before you call him a man? 사람이라 불리게 될까?
How many seas must a white dove sail 흰 비둘기는 얼마나 많이 바다 위를 날아봐야
Before she sleeps in the sand? 백사장에 편안히 쉴 수 있을까?
Yes, and how many times must the cannon balls fly 그래, 포탄은 얼마나 많이 날아가야
Before they're forever banned? 그것들이 영원히 금지가 될까?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친구여, 그 대답은 바람 속에 있다네.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불고 있는 바람 속에서 날아가고 있다네.
How How many years can a mountain exist 산은 얼마나 많은 세월이 지나야
Before it is washed to the sea? 씻겨서 바다로 가게 될까?
How many years can some people exist 사람은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러야
Before they're allowed to be free? 자유라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
How many times can a man turn his head 사람은 얼마나 여러 번 고개를 돌리고
And pretend that he just doesn't see? 보이지 않는 척하고 외면할 수 있을까?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친구여, 그 대답은 바람 속에 있다네.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불고 있는 바람 속에서 날아가고 있다네.
How many times must a man look up 사람은 얼마나 많이 올려다보아야
Before he can really see the sky? 진짜 하늘을 볼 수 있을까?
How many ears must one man have 사람은 얼마나 많은 귀를 가져야
Before he can hear people cry? 타인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How many deaths will it take 'til he knows 희생을 얼마나 많이 알게 되어야
That too many people have died?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음을 깨닫게 될까?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친구여, 그 대답은 바람 속에 있다네.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불고 있는 바람 속에서 날아가고 있다네.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친구여, 그 대답은 바람 속에 있다네.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불고 있는 바람 속에서 날아가고 있다네.
https://www.youtube.com/watch?v=ZMzGahfnbV0
덩치도 자그마한 사람 속 어디에서 그런 저항정신과 용기가 솟아나는지 모르겠어요. 묵묵히 자기 길을 고집하며 앞만 보고 나아갔던 그를 보면서 내가 걸어온 길을 비교해보면 나는 너무 비겁하기만 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LvPswUuOSi4
꼭 필요한 말을 해야 될 때 침묵했고 사과해야 할 때 사과하지 못했으며 저항해야 할 때 저항하지 못한 사실이 있어요. 이만큼 살아오며 내 인생에서 가장 가슴 아프게 여기는 장면 하나가 생각나기도 해요.
https://www.youtube.com/watch?v=BZVQQz8ZNDk
트윈 폴리오가 불렀던 영상을 소개해 볼게요. 목소리만 들으면 누구인지 구별할 수 있을 거예요. 우리말로 가사가 흘러나와요. 세월이 너무 많이 흘러버렸어요. 용기 없음이 얼마나 큰 비극이었는지 이제 깨닫게 되네요.
어리
버리
'사람살이 > 소녀에게 & 주책바가지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책 바가지 4 - 당신은 모르실 거야 (0) | 2021.11.12 |
---|---|
소녀에게 5 - 바람에 띄운 사연 (0) | 2021.10.23 |
주책 바가지 3 :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 Roberta Flack (0) | 2021.09.16 |
주책 바가지 2 - 'J에게' (0) | 2021.09.07 |
주책 바가지 1 - '초연' (0) | 2021.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