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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대구까지 : 낙동강 자전거 기행 - 상주 경천대를 향하여

by 깜쌤 2021. 8. 31.

낙동강 상류에는 여러 개의 지류가 있어. 낙동강 본류가 있는가 하면 영양 청송 쪽에서 흘러와서 안동시 용상동에서 낙동강 본류와 합세하는 반변천이 있고 봉화 영주 쪽에서 흘러오는 내성천이 있기도 하지. 낙동강 본류와 내성천, 그리고 문경 쪽에서 흘러오는 금천(영강은 금천보다 살짝  더 내려간 하류 쪽에 따로 있어)이 합류하는 곳이 삼강나루 부근이야.

 

 

 

 

위 지도에서는 노란색 선을 그어 놓은 곳이 삼강이야. 체크 표시가 된 것이 내성천의 회룡포이고. 이 지도에서 나는 제일 왼쪽 아래 비봉산 부근 강변에 서 있는 거라고 볼 수 있어. 

 

 

 

 

지금 내가 서 있는 이곳에서 낙동강 본류와 영강이 합류하는 것이지. 이제 낙동강은 제법 몸집을 많이 불린 거야. 삼강 나루터는 더 위쪽으로 있어. 위와 아래 지도처럼 말이지. 

 

 

 

 

나는 지금 3번 부근에 와있는 거야.  1번이 내성천이고 2번이 낙동강 본류라고 볼 수 있어. 연두색 밑줄을 그어놓은 곳이 삼강 나루라고 보면 돼. 숫자 1번 부근에 작은 빨간 점이 보이지? 거기가 회룡포야. 노란색 점은 내가 오늘 아침에 이동한 장소들을 나타내고 있어. 지도는 모두 클릭하면 크게 뜰 거야. 

 

 

 

 

강바닥 물속을 자세히 보면 모래가 쌓인 장소를 볼 수 있을 거야. 

 

 

 

 

살짝 더 내려가서 보면 명확하게 드러나지. 

 

 

 

 

바로 강 가에 낙동강 칠백리 공원이 있어. 

 

 

 

 

공원이 보이지? 이 부근에 사는 사람들은 여기서부터 낙동강 칠백 리가 시작된다고 보는 것 같아. 

 

 

 

 

여기 마을 이름이 퇴강리였어. 

 

 

 

 

퇴강리에는 퇴강 성당도 있는 것 같았어.

 

 

 

 

나는 다시 출발했어. 

 

 

 

 

곳곳에 경치 좋은 곳이 숨어있더라고.

 

 

 

 

으흠, 이 부근에 퇴강 옛나루터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 다리가 없던 시절에는 나루터가 물류의 중심지 구실을 했었지. 맞은편은 의성군인 것 같아.  

 

 

 

 

물속에 모래섬이 자라고 있음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어.

 

 

 

 

모래 퇴적이 더 이루어지면 물 위로 그 모습을 드러내겠지. 

 

 

 

 

 

예전에는 이 강변이 모두 모래밭이었을 거야. 

 

 

 

 

강변에 멋진 한옥이 한 채 있더라고. 절묘한 곳에 집 터 자리를 잡았다는 느낌이 들었어.

 

 

 

 

전망대에서 본 경치도 일품이었어.

 

 

 

 

내가 달려가야할 길을 보았어. 멀리 보이는 곳이 경천대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길은 강변으로 이어져 있었어. 

 

 

 

 

벌써 코스모스들이 피어 있기도 했어.

 

 

 

 

상풍교 부근이야. 상주와 풍양을 잇는 다리라는 말이겠지.

 

 

 

 

916번 지방도로에 걸려있는 다리지.

 

 

 

 

강폭이 상당했어.

 

 

 

 

길은 한없이 곧게 뻗어있었어.

 

 

 

 

그러다가 경천대 비슷한 곳이 다가오더라고.

 

 

 

 

산꼭대기에 정자 비슷한 건물이 보이지?

 

 

 

 

거길 안올라가보고 어찌 그냥 통과하겠어?

 

 

 

 

제초 작업을 하는 현지인들을 지나치고 나자 오르막이 시작되는 거야.

 

 

 

 

별 수 있겠어? 내려서 끌어야지 뭐.

 

 

 

 

경치 하나는 끝내주었던 거야.

 

 

 

 

상류 쪽 모습이야. 

 

 

 

 

저 벌판 어딘가에 사벌국이 존재했던가 봐. 삼국시대 초기 부족 국가들 가운데 상주 부근에 자리 잡았던 국가 이름 가운데 하나가 사벌국이지. 

 

 

 

 

강 양쪽 들이 넓었어.

 

 

 

 

절벽을 따라 강물이 굽어져 가고 있었어.

 

 

 

 

숨이 턱에 차오르기 시작했어. 땀을 바가지로 쏟았지.

 

 

 

 

어느 정도 오르다가 내가 달려왔던 길을 보았어.

 

 

 

 

사진 오른쪽 가장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안동 학가산이지. 학가산은 영주에서 보아도 보이는 산이야.

 

 

 

 

학가산이 확실하게 잘 보이네.

 

 

 

 

여기 올라가서 보았던 거야.

 

 

 

 

한참을 끌고 올랐더니 정상 부근에 다다르게 되었어. 젊은이들은 이런 길도 자전거를 타고 오르더라고.

 

 

 

 

휴게소 비슷한 곳이 있길래 자전거를 세웠어.

 

 

 

 

경천대 전망대를 향해 천천히 걸었어.

 

 

 

 

길바닥에 깔아놓은 보도블록에 이끼가 묻어있었어. 시원했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