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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대구까지 : 낙동강 자전거 기행 - 경천대와 상주보를 지나다

by 깜쌤 2021. 9. 1.

 

이끼가 덮인 길을 조금 걸었더니 3층짜리 전망대가 나타났어.

 

 

 

 

전망탑 주위로는 돌로 쌓은 돌탑이 둘러싸고 있었어. 

 

 

 

 

땀을 엄청 쏟았기에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하나 사서 마셨어. 

 

 

 

 

3층에 올라가서 내려단 본 경치 하나는 정말 일품이었어. 나는 저 위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내려온 거야. 전망탑에서는 안동의 학가산 자락이 아주 조금만 보이더라고.

 

 

 

 

강변으로 펼쳐진 들이 아주 풍요로워 보였어. 

 

 

 

 

동쪽을 바라 본모습이야. 낙동강이 활처럼 휘어져 돌아흐르더라고.

 

 

 

 

다시 북쪽을 바라보았어. 저 벌판 어딘가에 삼국시대 초기의 사벌국이라는 부족 국가가 있었던가 봐. 사로국과 사벌국은 엄연히 다른 나라야. 

 

 

 

 

서남쪽을 본 모습이야. 멀리 보이는 도시가 상주인 것 같아. 

 

 

 

 

언젠가 기회가 되면 상주 부근을 자전거로 천천히 돌고 싶어. 

 

 

 

 

다시 2층으로 내려와서 전화를 했어. 누구에게 했느냐고? 그런 것도 궁금해?

 

 

 

 

그런 뒤 자전거를 타고 비탈길을 내려왔더니 상주 박물관과 경천대 랜드가 등장하는 거야.

 

 

 

 

갈길이 급하다는 사실을 핑계로 박물관과 부속 시설을 그냥 지나치고 말았어. 

 

 

 

 

지나고 나면 다 후회스러운 일이지. 

 

 

 

 

경천대 관광지로 자전거 길이 이어지더라고.

 

 

 

 

작은 비탈을 오르자 이내 내리막길이 나타났어. 이 부근에서도 경천대 전망대로 가는 길이 있어. 비탈길에서 넘어져 길가에 살짝 처박혔지. 

 

 

 

 

다시 멋진 자전거길이 이어지길래 신나게 달렸어. 상주 자전거 박물관을 그냥 지나쳤어. 

 

 

 

 

상주보 부근에는 멋진 시설들이 즐비했어. 

 

 

 

 

오토 캠핑장부터 온갖 시설들이 가득하더라고. 

 

 

 

 

낙동강 생물 자원관이라는 시설도 있었어. 

 

 

 

 

강 중간에 섬이 하나 등장했어. 

 

 

 

 

유명한 경천섬이야. 배우 겸 탤런트 김영철 씨가 등장하는 <동네 한 바퀴>에 이 섬이 등장했었지. 그게 아마 올해 늦봄이거나 초여름이었을 걸. 

 

 

https://tv.kakao.com/channel/3205629/cliplink/419511000

 

클릭해보면 손해는 안 볼 거야. 

 

 

 

 

 

섬으로 연결되는 다리 모습이 인상적이었어. 

 

 

 

 

학 전망대, 도남 서원이 일품이라던데....

 

 

 

 

시선만 던져두었다가 거두기로 했어. 

 

 

 

 

내가 좋아하는 서원에는 반드시 들어가 봐야 하는데....  하지만,

 

 

 

 

아쉽게도 문이 닫혀 있었어.

 

 

 

 

별 수 없이 그냥 통과해야지 뭐.

 

 

 

 

앞을 보니까 상주보가 나타나는 거야. 

 

 

 

 

지도를 검색해보니 상주보를 건너서 달려야 하는 곳으로 되어 있었어.

 

 

 

 

지형이 그렇게밖에 안되도록 이루어져 있더라고.

 

 

 

 

상주보로 이어지는 길로 들어섰어. 

 

 

 

 

나를 추월한 젊은이는 쌩하고 달려나갔어. 왜 그렇게 부러워지는지 모르겠어. 

 

 

 

 

"넌 늙어봤니? 난 젊어봤다."

 

 

 

 

 

상주보 위를 통과했어.

 

 

 

 

배를 탄 채로 쓰레기들을 거두어내고 있었어.

 

 

 

 

모르긴 몰라도 상주보가 경천대 경치를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 

 

 

 

 

여기도 한 때는 모래가 좋았지 않았을까?

 

 

 

 

인증센터에서 젊은이가 쉬고 있었어. 프랑스 파리에서 온 청년이더라고.

 

 

 

 

이제 낙동강 왼쪽 편으로 나있는 길을 달리는 거야.

 

 

 

수상 스키를 즐기는 것 같았어.

 

 

 

 

강변으로 달리던 길이 끝나면 산으로 자전거길이 이어지더라고.

 

 

 

 

깨밭을 지났어.

 

 

 

 

드디어 길이 작은 야산으로 이어지더라고.

 

 

 

 

하지만 그건 서막이었던 거야. 작은 고개를 넘어서자 또 다른 산길이 이어졌어. 간상리를 지나 중동교를 건널 때까지는 신경을 조금 써야 할 거야. 

 

 

 

 

작은 고개를 넘어가자 할머니 한분이 계시는 삼거리 매점이 나타났어. 잠시 쉬면서 음료수를 사서 마셨어. 할머니 혼자서 지키는 가게여서 돈은 달라는 대로 드렸어. 카드는 안된다고 자그마하게 쓰여있더라고.

 

 

 

 

중동교를 건너갔어. 59번 도로에 걸린 다리야. 

 

 

 

 

중동교 부근에서 군위 쪽에서 흘러온 위천이 합류하지. 

 

 

 

 

바로 저어기 저 아래 어디일 거야. 

 

 

 

 

나는 구미를 지나 왜관까지 가야 해. 남은 거리를 생각하면 맥이 빠지더라고.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 묵묵히 달려 나갈 수밖에..... 한가지 희망적인 사실은 내가 일반도로 사용자가 아니라 자전거 도로만 따라 가야 하는 라이더라는 것이지.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