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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자전거 기행 - 평사리 벌판을 지나 하동으로

by 깜쌤 2021. 7. 26.

 

내려가야지.

 

 

 

 

예쁜 골목이었어.

 

 

 

 

어딜 내놓아도 손색이 없지 싶어. 

 

 

 

 

물가 수준은 모르겠어.

 

 

 

 

이제 거의 다 내려왔네.

 

 

 

 

도로에 나오자 버스 정류장에는 아까 보았던 그 두 아가씨가 재잘거리고 있었고, 못 보았던 촬영차량이 와 있었어.

 

 

 

 

주민들 표정을 담은 버스도 세워져 있더라고.

 

 

 

 

버스 정류장에는....

 

 

 

 

 

시간표도 붙어 있었어. 

 

 

 

 

 

마을 미술관...   나는 처음에 슬로시티 표지판인 줄 알았어. 

 

 

 

 

나는 평사리 들판 한가운데로 난 길을 달려나갔어.

 

 

 

 

이건 누가 봐도 밀밭이지?

 

 

 

 

밀밭과 보리밭을 구별할 줄 알면 시골 출신이 확실해. 

 

 

 

 

모내기를 위해 논을 갈아두고 물을 대놓았더라고.

 

 

 

 

눈에 물을 대기 위한 싸움이 얼마나 치열한지 도시인들은 모를 거야.

 

 

 

 

악양천에 올라서자 지리산 둘레길 안내판이 나타났어.

 

 

 

 

벌판이 참 풍요롭게 보였어. 멀리 산비탈에 아까 내가 가보았던 마을이 숨어 있어.

 

 

 

 

악양천의 시작은 지리산이겠지.

 

 

 

 

나는 지방도로를 따라 내려갔어. 19번 국도를 만나면 하동으로 연결되겠지.

 

 

 

 

교차지점까지 왔어. 

 

 

 

 

알고 보니 하동군 악양면도 우리나라의 몇 안 되는 슬로시티로 지정되어 있더라고.

 

 

 

 

하동 악양이라면 제격이라고 생각했어. 

 

 

 

 

하동까지는 순식간에 가겠지. 길만 좋다면 말이야. 

 

 

 

 

너른 백사장이 눈길을 잡아당겼어. 

 

 

 

 

자전거도로에 올라서서는 그 멋진 풍경을 보며 천천히 달렸어. 

 

 

 

 

이런 모래밭을 어디 가서 만날 수 있을까?

 

 

 

 

나는 자전거를 세우고 한잔 마셔주었어. 커피가 없어서 물을 마신 거야.

 

 

 

 

그렇게 기분을 내고 다시 출발했어.

 

 

 

 

황화 코스모스가 애잔한 마음을 달래주었어.

 

 

 

 

도로가에 하얀색을 칠한 멋진 예배당이 있길래 잠시 자전거를 세웠어.

 

 

 

 

깔끔하길래 자전거를 세운 거야.

 

 

 

 

농산물을 판매하는 가게인가 봐. 그때는 문을 닫았더라고.

 

 

 

 

하천 가에 과일나무들이 가득했어. 저렇게 기른 것을 판매하는가 봐.

 

 

 

 

쉼터 모양이 특이했어? 배 모양 맞지? 

 

 

 

 

하동이라면 재첩이 생각나잖아?

 

 

 

 

저 멀리 아파트가 보이기 시작했어.

 

 

 

 

하동이 가까워지는 것 같아. 

 

 

 

 

달려온 길이야.

 

 

 

 

강 중간에 갈대 숲이 있고 멀리 다리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거의 다 온 거야.

 

 

 

 

배를 인양하는 시설인 것 같아. 

 

 

 

 

배가 강물에 떠 있었어.

 

 

 

 

벌써 하동까지 오다니. 너무 아쉬워졌어. ㄱ부장을 다시 만나서 쉬어가기로 했어.

 

 

 

 

강변에 앉았어.

 

 

 

 

이런 풍경을 만나니 마음이 아련해지는 거야. 아련함과 애달픔을 느끼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겠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