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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에어 카운티 영양 - 조지훈의 고향 주실마을 3

by 깜쌤 2021. 4. 7.

지훈 문학관 입구의 모습은 단아했어.

 

 

 

 

문학관 뒤로는 이파리를 모두 떨어뜨린 나무들 가득한 동산이 나지막하게 다가서 있었어. 

 

 

 

 

오른쪽의 모습이고...

 

 

 

 

왼편의 모습이지. 

 

 

 

 

그러니까 ㅁ자 모양의 건물이라고 보면 돼.

 

 

 

 

안으로 들어가야지. 부인 김난희 여사의 서예작품들까지 함께 전시되어 있다는 말이겠지.

 

 

 

 

선생의 만년의 모습이라과 봐야겠지?

 

 

 

 

학창 시절의 모습이고.

 

 

 

 

선생과 관련된 여러 가지 유물을 한옥 전체를 터서 만드는 공간 속에 진열해 두었어. 

 

 

 

 

이런 식으로 한바퀴 돌아가는 거지. 

 

 

 

 

일제 때 마을 전체가 창씨개명을 거부한 것은 영양 주실마을이 유일하다는 거야. 그런데도 편 가르기를 좋아하는 일부 몰지각한 자들은 내가 살고 있는 지방 전체를 토착 왜구로 몰아붙이더라고. 

 

 

 

 

글을 자세히 일거보면 선생의 집안 내력이 보통 넘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야. 

 

 

 

 

지훈 조동탁 선생의 사고방식이 이제 조금 이해가 돼. 

 

 

 

 

선생뿐만 아니라 부인도 알아주는 예술가이셨던 거야.  

 

 

 

 

지훈 선생의 가족사진이야. 

 

 

 

 

지훈의 나이 열일곱살 때, 독립운동가 일송 김동삼 선생의 장례식 때 참석한 것을 보면 그 꼿꼿함이 대단하셨던 거지. 

 

 

 

 

그러니 지조론 같은 글을 쓸 수 있었던 거야. 

 

 

 

 

'살아있는 사람을 찬양하는 송시는 쓰지 않는다'는 선생의 고집을 누가 꺾을 수 있으랴?

 

 

 

 

지훈 선생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었어. 

 

 

 

 

하나하나 세밀하게 살펴보았지. 

 

 

 

 

시간 가는 줄 몰랐어. 

 

 

 

 

선생의 저서도 살폈어. 

 

 

 

 

우감스럽게도 내가 정독한 책은 한 권도 없었어. 

 

 

 

 

부끄러울 뿐이지. 

 

 

 

 

선생의 작품 두수....

 

 

 

 

표창장 들....

 

 

 

 

같은 청록파 시인이셨던 박두진 선생의 친필 편지도 보관되어 있었어. 

 

 

 

 

유명 작가의 육필 전시무링 인상적이었어. 

 

 

 

 

내가 좋아하는 능소화를 이렇게 묘사할 수 있다니.....

 

 

 

 

감동적이었어. 

 

 

 

 

내가 좋아하는 시지. 

 

 

 

 

이 분도 마찬가지야. 

 

 

 

 

부인 김난희 여사의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고 있었어. 

 

 

 

 

부부 모두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사군자를 그리신 것 같아. 

 

 

 

 

맞지?

 

 

 

 

청록파 시인 세람이 한자리에 모여 찍은 사진은 드물 텐데....

 

 

 

 

청록집 출판 유래가 적혀있었어. 

 

 

 

 

목월은 사슴을 좋아하셨던가 봐. 

 

 

 

 

원본 시집을 여기서 보다니 감격적이었어. 

 

 

 

 

지훈 조동탁을 추천해주신 분이 정지용 임을 우리는 다 잘 알고 있지. 그래서 나는 일본 교코까지 찾아가서 정지용 선생과 윤동주 시인이 다니셨던 교정에 찾아가 보기도 했어. 그 사연은 아래 글 속에 들어있어. 

 

 

 

 

blog.daum.net/yessir/15869232

 

교토 뒤지기 - 애국시인 윤동주 시비

민족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윤동주도 창씨개명을 했다. 평소동주(平沼東柱 히라누마 도쥬)가 창씨개명한 그의 새 이름이다. 그가 그렇게 창씨개명했다고해서 윤동주를 두고 친일파 시인이며 민

blog.daum.net

 

 

 

 

 

그래!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이 정도 흔적은 남겨야지. 

 

 

 

 

나는 출구로 나왔어. 

 

 

 

 

나목들이 선생의 추상같은 고고함을 증거하고 있는 듯했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