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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8 일본 자전거 여행-간사이(完)

아스카 뒤지기 1 - 아스카 게스트하우스

by 깜쌤 2018. 7. 5.


2018년 6월 7일 목요일 아침이다. 일본 자전거여행 셋째날 아침이 밝은 것이다. 



벌집모양 철망이 창을 가리고 있었지만 그 철망을 통해 바깥 경치를 살펴보았다. 날이 흐린듯 하다.



6시에 일어났다. 다른 분들이 자고 있는 것 같아서 혼자 살금살금 샤워실로 가서 샤워를 하고 머리도 감았다. 머리는 이틀만에 감는다. 변기통 위에 수도가 달려있었다. 물을 내린뒤 흘러나오는 물이 수조속으로 흘러들어가도록 되어 있었다. 이렇게 만들어두면 손씻는 물을 아낄 수 있다. 역시 일본인답다.



 

이 정도 시설이면 나쁘지 않다.


 

내친 김에 게스트하우스 내부 시설을 하나하나 뜯어보기로 했다. 그건 바로 일본인 가정집 내부를 세밀히 살펴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집에는 손님용 방으로 두개의 방을 쓰는 것 같다. 하나는 여성용이고 하나는 남성용일 것이다. 우리가 사용했던 방은 2층이었다. 이층이라기보다 층고 높은 방에 다락방을 만들어 넣었다고 보면 될것 같다.



욕실은 남자용과 여자용으로 구별이 되어 있었다. 우리가 머물렀던 방에는 전용 욕실과 화장실이 있었다.



좁은 공간이지만 공간활용도가 높다.



남자샤워실이다.



모든 물품들이 제자리에 단정하게 놓여져 있었다.



한쪽에는 청소기들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로봇 청소기도 있다.



세면대 모습이다.



집 안에는 작은 마당도 있었다. 크지 않지만 찬찬이 뜯어보면 있을 물건들은 다있다.



나는 복도를 따라 입구쪽으로 가보았다.



방금 내가 걸어온 복도다. 우리방은 복도끝 왼쪽에 있다. 빨간 천이 드리워진 곳은 여성용 화장실이다.

남녀를 나타내는 표식도 붙어있지만 입구를 색깔로 구별한 것도 멋진 감각이다.  



빨래를 말리는 공간이 따로 만들어져 있었다. 반투명 플라스틱으로 지붕을 덮어서 비오는 날에도 빨래를 널 수 있게 했다.



카운터쪽으로 갔다. 부엌겸 식당으로 쓰는 공간이기도 하다.


 

공간활용도가 기가 막힐 정도다. 사진 왼쪽이 빨래를 너는 공간이고 오른쪽은 작은 정원겸 마당이다.



이건 뭐지? 귀중품 보관장소일까? 아래 화면을 보기로 하자. 이해하기가 더 빠를지 모른다.





동영상은 모두 ㄱ사장이 찍은 것들이다.



귀중품 보관함 바로 옆에 쓰레기통이 비치되어 있었다. 불에 탈 수 있는 것과 탈 수 없는 것들, 그리고 재활용품, 그런 식으로 구별되어 있었다.



쓰레기통 위에는 전자레인지가 설치되어 있다. 그 옆은 냉장고인데 우리들이 아침식사용으로 먹을 음식들이 가지런하게 들어있었다.  



개숫대도 부근에 있다.



각종 음료수와 차, 커피등을 마실 수 있도록 준비해두었다.



냉장고 속에는 종이봉투가 네개 있었는데 샌드위치가 봉투속에 들어있었다. 주인 아줌마가 어제 저녁에 만들어서 넣어둔 것이리라.


 

차 종류도 여러가지가 구비되어 있었다. 손님들이 각자 셀프서비스 정신에 충만하기만 하면 이보다 더 좋은 시스템도 없지 싶다.



"손님께서 주문하신 아침식사는 이렇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냉장고 속의 샌드위치는 3분간만 데우시면 됩니다. 음료수와 바나나도 드세요. 커피도 마음대로 드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카운터 맞은편 작은 응접실에 둘러앉았다. 바닥은 물론 다다미다.



둥근상 뒤로 각종 책자와 안내서들이 골고루 비치되어 있었다.



바로 옆방에는 네모난 탁자와 모니터들이 비치되어 있었다. 모니터 너머는 골목이다.



탁자 밑 공간은 파여져 있다. 다리가 편하도록 시설해두었다. 양반다리 하기를 어려워하는 서양에서 온 여행자들에게는 엄청 유용하리라.



컴퓨터 모니터 옆 안내판에 세세한 안내가 되어있었다. 일본은 아직도 110볼트 전기를 사용한다는 것을 참고로 기억해두자.



우리는 냉장고 속 음식을 꺼내어 상위에 올려놓고 둘러앉았다.



식탁으로 쓰는 상 위에는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다.



저녁 식사나 아침 식사용으로 필요하다면 미리 주문해두어야한다. 


 

우리는 오늘 아침식사를 어제 저녁에 미리 주문해두었다. 돈은 당연히 선불이다.



나는 이 게스트하우스가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정갈하고 단정하기 때문이다.



입구의 모습이다. 현관이라고 보면 된다.




<동영상 촬영-ㄱ사장>



간단하나마 게스트하우스 탐방을 마쳤으니 이젠 식사를 할 차례다.



바나나와....



샌드위치와....



커피 한잔......



주인 아줌마는 샌드위치가지고 다투지 말라고(?) 각자의 성까지 다 기록해두었다.



맛있다. 문제는 음식의 양이다. 나그네는 배고픈 법인데.....



담장 안에 마련된 자그만 마당이다.



둘러앉을 나무의자까지 다 마련되어 있었다.



다시 방에 들어와서 외출 준비를 했다.



하루 더 묵고 싶었지만 내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단다. 그렇다면 짐을 싸서 체크아웃을 해야한다. 





                                     <동영상- 골목과 게스트하우스 현관부근 모습>



 

오늘은 아스카 마을 탐방을 해야하니 우리 트레일러를 게스트하우스에 남겨두고 외출해야만 한다.



아줌마는 우리 짐을 맡아주겠다고 했다. 오후 4시경에 와서 짐을 찾기로 했다.  



출발하기 전에 기념촬영을 하기로 했다. 그녀도 여자인지라 안에 들어가더니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나왔다. 집 앞 하수도 물이 제법 맑았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