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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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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전주 다녀오다

by 깜쌤 2017. 8. 16.

 

전주를 다녀올 일이 생겼습니다. 경주에서 아침 8시 5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탔습니다.

 

 

대구에서 연결되는 광주대구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경주에서도 3시간 정도면 전주에 도착할 수 있으니 세상 참 엄청나게 편리해졌습니다.

 

 

경남의 산악지대로 들어서면 경관하나는 참으로 아름답다는 느낌이 듭니다.

 

 

고령, 거창, 함양 등을 거쳐서 달리더군요.

 

 

함양의 산삼골 휴게소에 들러서 쉬어갑니다.

 

 

우리나라의 휴게소와 음식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은 한국의 휴게소를 보고 반한다고 하더군요.

 

 

전주에는 누님이 살고 있습니다.

 

 

젊었던 날에 세계를 누비고 다니셨던 자형의 여생이 그리 많이 남지는 않을 것 같다기에 얼굴이라도 뵐까 싶어 나선 길입니다.

 

 

그러니 마음이 착잡하고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남덕유산 줄기를 가로질러 넘어가는듯 합니다.

 

 

그러다가 마이산을 왼쪽으로 봐가며 달려나갔습니다.

 

 

여기까지만 오면 전주가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주! 제가 참 좋아하는 도시입니다.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자형은 병원에 다시 입원하고 있었습니다. 돌아가신 선친과 같은 병으로 고생중이니 너무 측은했습니다.

 

 

점심이라도 한끼 맛있는 것으로 대접해드려야하지만 입원중이시니 병원음식으로 해결해야합니다.

 

 

자형을 병실에 남겨두고 누님을 모시고 나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고등어정식으로 한끼를 해결했습니다. 확실히 전주음식은 맛있습니다.

 

 

오후 3시에 경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자형에게 남은 생이 그리 길지않은듯해서 마음이 아려옵니다. 

 

 

 사람사는게 도대체 뭔가 싶습니다.

 

 

저에게 남겨진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남의 이야기를 하듯이 해대는 내가 가소로워집니다. 

 

 

인명재천! 그렇습니다.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라는 것에 공감합니다. 

 

 

경산 부근에는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경주에 도착하니 오후 6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가네요. 8월 10일의 일이었습니다.

 

 

 

 

 

어리

버리